체육특기생 ‘뒷돈 스카우트’ 여전
입력 2012.02.02 (08:13)
수정 2012.02.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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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등록금 내고도 들어가기 어려운 대학들, 하지만 거액을 받고 대학을 골라 들어가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스타급 선수들을 모셔오기 위해 억대의 몸값을 지불한 대학들이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교 스타급 배구 선수였던 A 씨는 지난해 인하대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A씨의 인하대 입학이 결정된 건 고3이 된 직후인 2010년 봄이었습니다.
학교 측은 대가로 A 씨 부모에게 1억 천만 원을 건넸습니다.
한양대 배구팀과 연세대 농구팀도 억대의 몸값을 지불하고, 유명선수들을 영입했습니다.
대입전형일정을 무시하고 스타급 선수를 일찌감치 모셔오는 '사전 스카우트'는 지난 2000년부터 엄격히 금지돼왔지만, 아직도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습니다.
<녹취> 전직 프로선수(음성변조) : "스타선수들이 갖는 부가가치는 상당하니까 (이런 관행을) 없애기는 쉽지가 않을거에요."
고려대는 같은 계열 출신만 편입학 응시가 가능하도록 제한규정을 정해놓고도, 인문계 전공자 2명을 자연계 학과에 편입학시켰다가 적발됐습니다.
충북대 등 4개 대학은 제약회사 근무경력이 없는 응시자들을 약대 특별전형에 합격시켰습니다.
3년 이상 경력자에 한해 응시자격을 주는 것이 원칙이지만, 부정 합격자 가운데는 근무기간이 짧게는 12일 길어야 열달 정도 밖에 되지 않았고, 제약사 직원 가족이나 친구도 있었습니다.
감사원은 교과부에 관리 책임을 묻는 한편, 해당 대학들을 엄중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지만, 대학들의 반발을 의식해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등록금 내고도 들어가기 어려운 대학들, 하지만 거액을 받고 대학을 골라 들어가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스타급 선수들을 모셔오기 위해 억대의 몸값을 지불한 대학들이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교 스타급 배구 선수였던 A 씨는 지난해 인하대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A씨의 인하대 입학이 결정된 건 고3이 된 직후인 2010년 봄이었습니다.
학교 측은 대가로 A 씨 부모에게 1억 천만 원을 건넸습니다.
한양대 배구팀과 연세대 농구팀도 억대의 몸값을 지불하고, 유명선수들을 영입했습니다.
대입전형일정을 무시하고 스타급 선수를 일찌감치 모셔오는 '사전 스카우트'는 지난 2000년부터 엄격히 금지돼왔지만, 아직도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습니다.
<녹취> 전직 프로선수(음성변조) : "스타선수들이 갖는 부가가치는 상당하니까 (이런 관행을) 없애기는 쉽지가 않을거에요."
고려대는 같은 계열 출신만 편입학 응시가 가능하도록 제한규정을 정해놓고도, 인문계 전공자 2명을 자연계 학과에 편입학시켰다가 적발됐습니다.
충북대 등 4개 대학은 제약회사 근무경력이 없는 응시자들을 약대 특별전형에 합격시켰습니다.
3년 이상 경력자에 한해 응시자격을 주는 것이 원칙이지만, 부정 합격자 가운데는 근무기간이 짧게는 12일 길어야 열달 정도 밖에 되지 않았고, 제약사 직원 가족이나 친구도 있었습니다.
감사원은 교과부에 관리 책임을 묻는 한편, 해당 대학들을 엄중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지만, 대학들의 반발을 의식해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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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2-02-02 14:36:07

<앵커 멘트>
등록금 내고도 들어가기 어려운 대학들, 하지만 거액을 받고 대학을 골라 들어가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스타급 선수들을 모셔오기 위해 억대의 몸값을 지불한 대학들이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송영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교 스타급 배구 선수였던 A 씨는 지난해 인하대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A씨의 인하대 입학이 결정된 건 고3이 된 직후인 2010년 봄이었습니다.
학교 측은 대가로 A 씨 부모에게 1억 천만 원을 건넸습니다.
한양대 배구팀과 연세대 농구팀도 억대의 몸값을 지불하고, 유명선수들을 영입했습니다.
대입전형일정을 무시하고 스타급 선수를 일찌감치 모셔오는 '사전 스카우트'는 지난 2000년부터 엄격히 금지돼왔지만, 아직도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습니다.
<녹취> 전직 프로선수(음성변조) : "스타선수들이 갖는 부가가치는 상당하니까 (이런 관행을) 없애기는 쉽지가 않을거에요."
고려대는 같은 계열 출신만 편입학 응시가 가능하도록 제한규정을 정해놓고도, 인문계 전공자 2명을 자연계 학과에 편입학시켰다가 적발됐습니다.
충북대 등 4개 대학은 제약회사 근무경력이 없는 응시자들을 약대 특별전형에 합격시켰습니다.
3년 이상 경력자에 한해 응시자격을 주는 것이 원칙이지만, 부정 합격자 가운데는 근무기간이 짧게는 12일 길어야 열달 정도 밖에 되지 않았고, 제약사 직원 가족이나 친구도 있었습니다.
감사원은 교과부에 관리 책임을 묻는 한편, 해당 대학들을 엄중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지만, 대학들의 반발을 의식해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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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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