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살상’ 가능 불법사제 총기류 무더기 적발

입력 2012.02.02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별 제재 없이 인터넷을 통해 유통된 불법 사제총기류로 인명까지 살상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사용하는 총의 88%나 된다는 그 위력을 한 번 보시죠.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압수한 불법 공기 소총입니다.

5미터 거리에서 맥주병을 쏘자, 한 방에 산산조각이 납니다.

자동차 옆 유리는 물론 알루미늄으로 된 맥주 캔까지 박살이 납니다.

철제로 된 자동차 문까지 뚫을 정도입니다.

경찰에 적발된 손모 씨 등은 러시아 등에서 제작된 공기총을 인터넷 주문을 통해 부품 형태로 국내에 몰래 들여온 뒤, 이를 조립해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과수가 실험한 결과, 개조된 일부 총기는 경찰이 사용하는 38구경 권총의 88% 위력에 해당할 정도로 파괴력이 강했고, 일부는 연발 사격도 가능했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불법 총기입니다.

총 위에는 이렇게 조준경까지 달려 있어, 정밀한 사격이 가능합니다.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수준의 무기지만,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손쉽게 매매가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김찬성(사이버수사대장) : "총기부품이나 완제품이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고 있어 불법 사이트 차단과 단속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손 씨와 더불어, 인터넷으로 총을 구입한 17명을 함께 입건하고, 불법 총기류 백여 정과 탄환 5천 발을 압수했습니다.

또, 불법 사제총이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명살상’ 가능 불법사제 총기류 무더기 적발
    • 입력 2012-02-02 22:02:39
    뉴스 9
<앵커 멘트> 별 제재 없이 인터넷을 통해 유통된 불법 사제총기류로 인명까지 살상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사용하는 총의 88%나 된다는 그 위력을 한 번 보시죠.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이 압수한 불법 공기 소총입니다. 5미터 거리에서 맥주병을 쏘자, 한 방에 산산조각이 납니다. 자동차 옆 유리는 물론 알루미늄으로 된 맥주 캔까지 박살이 납니다. 철제로 된 자동차 문까지 뚫을 정도입니다. 경찰에 적발된 손모 씨 등은 러시아 등에서 제작된 공기총을 인터넷 주문을 통해 부품 형태로 국내에 몰래 들여온 뒤, 이를 조립해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국과수가 실험한 결과, 개조된 일부 총기는 경찰이 사용하는 38구경 권총의 88% 위력에 해당할 정도로 파괴력이 강했고, 일부는 연발 사격도 가능했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불법 총기입니다. 총 위에는 이렇게 조준경까지 달려 있어, 정밀한 사격이 가능합니다. 인명을 살상할 수 있는 수준의 무기지만,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손쉽게 매매가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김찬성(사이버수사대장) : "총기부품이나 완제품이 인터넷을 통해 유통되고 있어 불법 사이트 차단과 단속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손 씨와 더불어, 인터넷으로 총을 구입한 17명을 함께 입건하고, 불법 총기류 백여 정과 탄환 5천 발을 압수했습니다. 또, 불법 사제총이 범죄에 악용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