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오는 25일부터 150원씩 인상됩니다.
지난 2007년 이후 거의 5년 만입니다.
먼저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달 25일 새벽 4시를 기해 서울시 교통요금이 일제히 오릅니다.
지하철 1호선에서 9호선, 시내버스와 광역버스는 물론 마을버스에 이르기까지 모두 150원씩 인상됩니다.
그러나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동결됐습니다.
<인터뷰> 기운찬(서울) : "합동 서민 물가 잡는다고 그러면서, 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을 이렇게 올리니까 싫어요."
서울시가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올리는 건 2007년 이후 4년 10개월 만입니다.
그동안 대중교통의 연료인 CNG와 경유 가격은 40%, 전기요금은 24% 넘게 올랐기 때문에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입니다.
<녹취> 박원순(서울시장) : "정치적으로 손해를 보게 되더라도 이것은 진즉에 용단을 내렸어야 할 그런 일이었다고, 그렇게 봅니다."
필요한 인상액은 388원이지만,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상 폭을 150원으로 제한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
대신 버스와 지하철 운영 업체에 대한 강도 높은 경영 혁신을 통해 적자 폭을 줄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CCTV 추가 설치와 지하철 보안관 확충, 노후 차량 교체 등을 통해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앵커멘트>
서울 대중교통의 적자 규모를 보면, 지난 2007년 5천 5백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9천 백억 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이렇게 지난 5년동안 모인 부채가 3조 5천억 원이나 됩니다.
이걸 보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문제는 이같은 적자를 줄이려는 자구 노력이 부족했다는 겁니다.
이어서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수만 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역입니다.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가장 목 좋은 곳의 광고판이 휑하니 비어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는 승강장에도, 열차 내부에도, 광고판이 비어있긴 마찬가집니다.
<녹취> 광고 판매업자 : "작년 하반기 11월,12월부터 끊겨서 지금은 거의 없다시피 하죠."
수익을 올리겠다며 곳곳에 만들어놓은 임대상가 예정지는 몇 년째 그대로입니다.
그나마 문을 연 상가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탭니다.
<녹취> 상가 직원 : "두세 시간 동안 (한 명도) 안 들어올 때도 있어요. 사람이 하나도 안 다니고 다녀도 전혀 관심없이 그냥 지나가고...나 같으면 이런데 임대 안해요."
의욕적으로 시작한 해피존 사업과 스마트몰 광고 사업은 시작도 하기 전에 경영진이 비리에 연루되면서 전면 중단됐습니다.
돈 벌겠다고 시작한 사업이 오히려 예산만 축낸 꼴이 됐습니다.
<인터뷰> 안진걸 : "우리 시민들 입장에는 정말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경영해서 요금 인상요인을 최소화할 수는 없었는지 정말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버스 회사 임원들의 과다한 연봉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먼저 제대로 된 자구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서울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오는 25일부터 150원씩 인상됩니다.
지난 2007년 이후 거의 5년 만입니다.
먼저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달 25일 새벽 4시를 기해 서울시 교통요금이 일제히 오릅니다.
지하철 1호선에서 9호선, 시내버스와 광역버스는 물론 마을버스에 이르기까지 모두 150원씩 인상됩니다.
그러나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동결됐습니다.
<인터뷰> 기운찬(서울) : "합동 서민 물가 잡는다고 그러면서, 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을 이렇게 올리니까 싫어요."
서울시가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올리는 건 2007년 이후 4년 10개월 만입니다.
그동안 대중교통의 연료인 CNG와 경유 가격은 40%, 전기요금은 24% 넘게 올랐기 때문에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입니다.
<녹취> 박원순(서울시장) : "정치적으로 손해를 보게 되더라도 이것은 진즉에 용단을 내렸어야 할 그런 일이었다고, 그렇게 봅니다."
필요한 인상액은 388원이지만,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상 폭을 150원으로 제한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
대신 버스와 지하철 운영 업체에 대한 강도 높은 경영 혁신을 통해 적자 폭을 줄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CCTV 추가 설치와 지하철 보안관 확충, 노후 차량 교체 등을 통해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앵커멘트>
서울 대중교통의 적자 규모를 보면, 지난 2007년 5천 5백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9천 백억 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이렇게 지난 5년동안 모인 부채가 3조 5천억 원이나 됩니다.
이걸 보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문제는 이같은 적자를 줄이려는 자구 노력이 부족했다는 겁니다.
이어서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수만 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역입니다.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가장 목 좋은 곳의 광고판이 휑하니 비어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는 승강장에도, 열차 내부에도, 광고판이 비어있긴 마찬가집니다.
<녹취> 광고 판매업자 : "작년 하반기 11월,12월부터 끊겨서 지금은 거의 없다시피 하죠."
수익을 올리겠다며 곳곳에 만들어놓은 임대상가 예정지는 몇 년째 그대로입니다.
그나마 문을 연 상가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탭니다.
<녹취> 상가 직원 : "두세 시간 동안 (한 명도) 안 들어올 때도 있어요. 사람이 하나도 안 다니고 다녀도 전혀 관심없이 그냥 지나가고...나 같으면 이런데 임대 안해요."
의욕적으로 시작한 해피존 사업과 스마트몰 광고 사업은 시작도 하기 전에 경영진이 비리에 연루되면서 전면 중단됐습니다.
돈 벌겠다고 시작한 사업이 오히려 예산만 축낸 꼴이 됐습니다.
<인터뷰> 안진걸 : "우리 시민들 입장에는 정말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경영해서 요금 인상요인을 최소화할 수는 없었는지 정말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버스 회사 임원들의 과다한 연봉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먼저 제대로 된 자구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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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중진단] 쌓여가는 교통적자…요금 인상이 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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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2-02 22:02:46

<앵커 멘트>
서울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오는 25일부터 150원씩 인상됩니다.
지난 2007년 이후 거의 5년 만입니다.
먼저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 달 25일 새벽 4시를 기해 서울시 교통요금이 일제히 오릅니다.
지하철 1호선에서 9호선, 시내버스와 광역버스는 물론 마을버스에 이르기까지 모두 150원씩 인상됩니다.
그러나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동결됐습니다.
<인터뷰> 기운찬(서울) : "합동 서민 물가 잡는다고 그러면서, 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을 이렇게 올리니까 싫어요."
서울시가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올리는 건 2007년 이후 4년 10개월 만입니다.
그동안 대중교통의 연료인 CNG와 경유 가격은 40%, 전기요금은 24% 넘게 올랐기 때문에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게 서울시의 입장입니다.
<녹취> 박원순(서울시장) : "정치적으로 손해를 보게 되더라도 이것은 진즉에 용단을 내렸어야 할 그런 일이었다고, 그렇게 봅니다."
필요한 인상액은 388원이지만, 시민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상 폭을 150원으로 제한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
대신 버스와 지하철 운영 업체에 대한 강도 높은 경영 혁신을 통해 적자 폭을 줄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서울시는 또 CCTV 추가 설치와 지하철 보안관 확충, 노후 차량 교체 등을 통해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앵커멘트>
서울 대중교통의 적자 규모를 보면, 지난 2007년 5천 5백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9천 백억 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이렇게 지난 5년동안 모인 부채가 3조 5천억 원이나 됩니다.
이걸 보면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문제는 이같은 적자를 줄이려는 자구 노력이 부족했다는 겁니다.
이어서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 수만 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역입니다.
승강장으로 내려가는 가장 목 좋은 곳의 광고판이 휑하니 비어 있습니다.
지하철을 타는 승강장에도, 열차 내부에도, 광고판이 비어있긴 마찬가집니다.
<녹취> 광고 판매업자 : "작년 하반기 11월,12월부터 끊겨서 지금은 거의 없다시피 하죠."
수익을 올리겠다며 곳곳에 만들어놓은 임대상가 예정지는 몇 년째 그대로입니다.
그나마 문을 연 상가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탭니다.
<녹취> 상가 직원 : "두세 시간 동안 (한 명도) 안 들어올 때도 있어요. 사람이 하나도 안 다니고 다녀도 전혀 관심없이 그냥 지나가고...나 같으면 이런데 임대 안해요."
의욕적으로 시작한 해피존 사업과 스마트몰 광고 사업은 시작도 하기 전에 경영진이 비리에 연루되면서 전면 중단됐습니다.
돈 벌겠다고 시작한 사업이 오히려 예산만 축낸 꼴이 됐습니다.
<인터뷰> 안진걸 : "우리 시민들 입장에는 정말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경영해서 요금 인상요인을 최소화할 수는 없었는지 정말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버스 회사 임원들의 과다한 연봉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먼저 제대로 된 자구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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