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껑충’ 뛴 교복값…끼워팔기 등 담합 의혹
입력 2012.02.08 (22:05)
수정 2012.02.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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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학기를 앞두고 교복 값이 많이 올라 학부모님들 걱정이 많으실겁니다.
이 남학생 교복의 경우 지난해보다 20% 올랐습니다, 가격 담합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영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앞 교복 판매 대리점.
지난해 18만 5천 원하던 교복값이 20% 올랐습니다.
<녹취> "(이거 얼마예요?) 22만 5천 원입니다."
주변의 다른 교복 판매점 몇 곳을 더 찾아가 봤습니다.
제조회사나 디자인 등이 다른 제품이지만, 교복 값은 물론 인상률 역시 모두 똑 같습니다.
<녹취> "(이건 얼마예요?) 22만 5천 원, 1세트입니다. 학교에서 지정해줘서 파는 거예요."
판매점 직원은 학교 앞 매장들이 교복 값을 담합했다고 털어놓습니다.
<녹취> 판매점 직원 : "만약 스쿨룩스가 공동구매 하면 다른 메이커도 다 같은 가격으로 판매해요."
끼워팔기로 가격을 부풀기는 건 더 큰 문젭니다.
교복 정장과 와이셔츠 한 세트 구입 비용은 19만 원.
하지만 필수 구입 물품인 체육복과 가디건을 추가해 보니 33만 5천원을 넘습니다.
<인터뷰> 학부모 : "바지도 5만 몇천 원인데 아니 신사복도 한 벌에 10만 원이면 사는데 학생 옷이 이건 말이 안돼요."
한 시민단체가 분석한 교복 원가표입니다.
남학생과 여학생 겨울 교복의 원가는 10만 원선.
적정 시장 가격은 16만 8천 원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교복업체는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해명합니다.
<녹취> 교복 제조사 관계자 : "원자재 가격이 워낙 상승을 해서 울 같은 경우는 전년도보다 80% 가까이 폭등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 때문에 일부 학교에서는 공동 구매로 교복 값 거품을 뺐습니다.
시중 가격으로 26만 원 정도인 겨울 교복 한 벌을 15만 7천 원으로 낮췄습니다.
<인터뷰> 학부모 대책위원장 : "홍보비나 마케팅비 거품이 되는 부분을 제거된 합리적인 가격이 결정돼 학부모로선 가격 메리트가 있지요."
학부모 단체는 가격담합 의혹이 있는 대기업 4개 회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새학기를 앞두고 교복 값이 많이 올라 학부모님들 걱정이 많으실겁니다.
이 남학생 교복의 경우 지난해보다 20% 올랐습니다, 가격 담합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영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앞 교복 판매 대리점.
지난해 18만 5천 원하던 교복값이 20% 올랐습니다.
<녹취> "(이거 얼마예요?) 22만 5천 원입니다."
주변의 다른 교복 판매점 몇 곳을 더 찾아가 봤습니다.
제조회사나 디자인 등이 다른 제품이지만, 교복 값은 물론 인상률 역시 모두 똑 같습니다.
<녹취> "(이건 얼마예요?) 22만 5천 원, 1세트입니다. 학교에서 지정해줘서 파는 거예요."
판매점 직원은 학교 앞 매장들이 교복 값을 담합했다고 털어놓습니다.
<녹취> 판매점 직원 : "만약 스쿨룩스가 공동구매 하면 다른 메이커도 다 같은 가격으로 판매해요."
끼워팔기로 가격을 부풀기는 건 더 큰 문젭니다.
교복 정장과 와이셔츠 한 세트 구입 비용은 19만 원.
하지만 필수 구입 물품인 체육복과 가디건을 추가해 보니 33만 5천원을 넘습니다.
<인터뷰> 학부모 : "바지도 5만 몇천 원인데 아니 신사복도 한 벌에 10만 원이면 사는데 학생 옷이 이건 말이 안돼요."
한 시민단체가 분석한 교복 원가표입니다.
남학생과 여학생 겨울 교복의 원가는 10만 원선.
적정 시장 가격은 16만 8천 원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교복업체는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해명합니다.
<녹취> 교복 제조사 관계자 : "원자재 가격이 워낙 상승을 해서 울 같은 경우는 전년도보다 80% 가까이 폭등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 때문에 일부 학교에서는 공동 구매로 교복 값 거품을 뺐습니다.
시중 가격으로 26만 원 정도인 겨울 교복 한 벌을 15만 7천 원으로 낮췄습니다.
<인터뷰> 학부모 대책위원장 : "홍보비나 마케팅비 거품이 되는 부분을 제거된 합리적인 가격이 결정돼 학부모로선 가격 메리트가 있지요."
학부모 단체는 가격담합 의혹이 있는 대기업 4개 회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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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2-08 22:05:18
- 수정2012-02-10 11:50:14
<앵커 멘트>
새학기를 앞두고 교복 값이 많이 올라 학부모님들 걱정이 많으실겁니다.
이 남학생 교복의 경우 지난해보다 20% 올랐습니다, 가격 담합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영풍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등학교 앞 교복 판매 대리점.
지난해 18만 5천 원하던 교복값이 20% 올랐습니다.
<녹취> "(이거 얼마예요?) 22만 5천 원입니다."
주변의 다른 교복 판매점 몇 곳을 더 찾아가 봤습니다.
제조회사나 디자인 등이 다른 제품이지만, 교복 값은 물론 인상률 역시 모두 똑 같습니다.
<녹취> "(이건 얼마예요?) 22만 5천 원, 1세트입니다. 학교에서 지정해줘서 파는 거예요."
판매점 직원은 학교 앞 매장들이 교복 값을 담합했다고 털어놓습니다.
<녹취> 판매점 직원 : "만약 스쿨룩스가 공동구매 하면 다른 메이커도 다 같은 가격으로 판매해요."
끼워팔기로 가격을 부풀기는 건 더 큰 문젭니다.
교복 정장과 와이셔츠 한 세트 구입 비용은 19만 원.
하지만 필수 구입 물품인 체육복과 가디건을 추가해 보니 33만 5천원을 넘습니다.
<인터뷰> 학부모 : "바지도 5만 몇천 원인데 아니 신사복도 한 벌에 10만 원이면 사는데 학생 옷이 이건 말이 안돼요."
한 시민단체가 분석한 교복 원가표입니다.
남학생과 여학생 겨울 교복의 원가는 10만 원선.
적정 시장 가격은 16만 8천 원으로 나왔습니다.
하지만 교복업체는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해명합니다.
<녹취> 교복 제조사 관계자 : "원자재 가격이 워낙 상승을 해서 울 같은 경우는 전년도보다 80% 가까이 폭등을 하지 않았습니까?"
이 때문에 일부 학교에서는 공동 구매로 교복 값 거품을 뺐습니다.
시중 가격으로 26만 원 정도인 겨울 교복 한 벌을 15만 7천 원으로 낮췄습니다.
<인터뷰> 학부모 대책위원장 : "홍보비나 마케팅비 거품이 되는 부분을 제거된 합리적인 가격이 결정돼 학부모로선 가격 메리트가 있지요."
학부모 단체는 가격담합 의혹이 있는 대기업 4개 회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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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풍 기자 yp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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