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탈선 전동차, 아파트 주차장 돌진

입력 2012.02.0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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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칠레에서 탈선한 전동차가 아파트 주차장을 덮쳐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미국에선 납치될 뻔했던 어린이가 기지를 발휘해 위험한 순간을 모면했습니다.

지구촌 소식,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칠레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전동차가 밀고 들어옵니다.

정비소에서 수리를 마치고 시험 운전 중이던 전동차가 탈선해 인근에 있던 아파트를 덮친 겁니다.

<인터뷰> 산티에고 전철 관계자: "저희 정비소에서 일어난 이번 사고에 대해 정말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전동차 밑에 깔린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이렇게 전동차가 뭉개 버린 차량은 적어도 6대, 그러나 전동차 운전자가 타박상을 입은 것 말고는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월마트 매장 안을 한 남자가 어슬렁거립니다.

잠시 후 이 남성은 7살 난 여자 아이를 붙잡아 안고선 납치를 시도합니다.

<인터뷰> 브리트니 백스터(피해 어린이): "엄마가 뭘 하는지 보러 간다고 말했더니 그 아저씨가 저를 붙잡아 들어올렸어요. 저는 이렇게 가능한 한 세게 발로 찼어요."

아이가 소리를 지르며 발버둥을 치자 아이를 내려주고 황급히 도망칩니다.

하지만 멀리 못 가고 출동한 경찰에 바로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가석방돼있던 상황,

어린 아이가 기지를 발휘하지 않았다면 위험했을 순간이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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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탈선 전동차, 아파트 주차장 돌진
    • 입력 2012-02-09 23: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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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칠레에서 탈선한 전동차가 아파트 주차장을 덮쳐 아찔한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미국에선 납치될 뻔했던 어린이가 기지를 발휘해 위험한 순간을 모면했습니다. 지구촌 소식,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칠레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전동차가 밀고 들어옵니다. 정비소에서 수리를 마치고 시험 운전 중이던 전동차가 탈선해 인근에 있던 아파트를 덮친 겁니다. <인터뷰> 산티에고 전철 관계자: "저희 정비소에서 일어난 이번 사고에 대해 정말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전동차 밑에 깔린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찌그러졌습니다. 이렇게 전동차가 뭉개 버린 차량은 적어도 6대, 그러나 전동차 운전자가 타박상을 입은 것 말고는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월마트 매장 안을 한 남자가 어슬렁거립니다. 잠시 후 이 남성은 7살 난 여자 아이를 붙잡아 안고선 납치를 시도합니다. <인터뷰> 브리트니 백스터(피해 어린이): "엄마가 뭘 하는지 보러 간다고 말했더니 그 아저씨가 저를 붙잡아 들어올렸어요. 저는 이렇게 가능한 한 세게 발로 찼어요." 아이가 소리를 지르며 발버둥을 치자 아이를 내려주고 황급히 도망칩니다. 하지만 멀리 못 가고 출동한 경찰에 바로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살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가석방돼있던 상황, 어린 아이가 기지를 발휘하지 않았다면 위험했을 순간이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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