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 “법 벗어난 관행 있었다”…소환 검토

입력 2012.02.1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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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희태 국회의장이 사퇴서를 공식 제출했습니다.

돈 봉투를 살포 했는지에 대해선 '관행이 있었다'는 말로 대신했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흘 전 대변인을 통해 사의를 밝혔던 박희태 국회의장이 오늘 사퇴서를 공식 제출하고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전당대회에서 불법적인 관행이 있었다면서 돈봉투 살포 사실을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인터뷰> 박희태(국회의장) : "일종의 집안 잔치고 그런 분위기 때문에 약간 법의 범위를 벗어난 여러 가지 관행들이 있어왔던 게 또한 사실입니다."

김효재 수석의 사임은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라며 모든 책임은 자신이 안고 가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국내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이 직을 내놓으면서 검찰은 한층 부담을 덜었습니다.

모레 김 전 수석 소환 조사가 끝난 뒤에는 박 의장의 소환 시기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심은 시종일관 혐의를 부인해온 이들이 얼마나 인정할 지 여부...

검찰은 고명진 전 비서와 조정만 비서관 등의 추가 조사는 물론, 대질 조사까지 검토하며 압박하고있습니다.

특히 문제의 돈봉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당시 캠프 직원 곽모 씨의 귀국을 종용하고있습니다.

러시아에 유학중인 곽 씨는 현재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있습니다.

<녹취> 러시아 현지 어학연수생 : "(곽00 씨 지금 있나요?) 지금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박 의장의 사퇴서는 김효재 전 수석의 소환 다음날인 오는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박 의장의 소환 문제도 이때쯤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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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희태 “법 벗어난 관행 있었다”…소환 검토
    • 입력 2012-02-13 22: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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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희태 국회의장이 사퇴서를 공식 제출했습니다. 돈 봉투를 살포 했는지에 대해선 '관행이 있었다'는 말로 대신했습니다. 양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흘 전 대변인을 통해 사의를 밝혔던 박희태 국회의장이 오늘 사퇴서를 공식 제출하고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전당대회에서 불법적인 관행이 있었다면서 돈봉투 살포 사실을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인터뷰> 박희태(국회의장) : "일종의 집안 잔치고 그런 분위기 때문에 약간 법의 범위를 벗어난 여러 가지 관행들이 있어왔던 게 또한 사실입니다." 김효재 수석의 사임은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라며 모든 책임은 자신이 안고 가겠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국내 의전 서열 2위인 국회의장이 직을 내놓으면서 검찰은 한층 부담을 덜었습니다. 모레 김 전 수석 소환 조사가 끝난 뒤에는 박 의장의 소환 시기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관심은 시종일관 혐의를 부인해온 이들이 얼마나 인정할 지 여부... 검찰은 고명진 전 비서와 조정만 비서관 등의 추가 조사는 물론, 대질 조사까지 검토하며 압박하고있습니다. 특히 문제의 돈봉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당시 캠프 직원 곽모 씨의 귀국을 종용하고있습니다. 러시아에 유학중인 곽 씨는 현재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있습니다. <녹취> 러시아 현지 어학연수생 : "(곽00 씨 지금 있나요?) 지금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박 의장의 사퇴서는 김효재 전 수석의 소환 다음날인 오는 1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입니다. 박 의장의 소환 문제도 이때쯤 가닥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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