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필리핀 여행 가실 땐 많이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우리 관광객들이 현지 경찰관까지 낀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몸값을 주고서야 풀려 났습니다.
임홍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시내.
현지 관광중이던 45살 김모 씨 등 한국인 관광객과 가이드 등 5명이 총을 든 5명의 괴한에게 승합차로 납치됐습니다.
귀국을 앞두고 쇼핑을 하기 위해 숙소를 나서던 중이었습니다.
<녹취> 납치 피해자 : "납치됐을 때야 당황스러웠죠, 어디인지 모르겠더라고요, 글씨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고..."
납치범 중에는 현지 경찰관도 포함돼 있었는데, 경찰서 옆 건물로 끌고 가 마약사범으로 체포하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입금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마약을 갖고있지 않은데, 주머니에 자꾸 뭘 넣으려고 하더라, (마약이) 주머니에서 나왔다고 하려고.."
가이드를 제외한 관광객 4명은 각각 600만 원씩 모두 2,400만 원을 입금한 뒤, 9시간 만에 풀려났습니다.
김씨 등 피랍된 관광객은, 아는 사람을 통해 국내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가이드를 소개받아 필리핀 자유여행을 갔던 길이었습니다.
경찰은, 납치범들이 가이드에게는 몸값을 요구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공모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국 대사관 신고를 받은 필리핀 경찰은, 현직 경찰관 등 납치범 일당 10명을 붙잡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홍렬입니다.
필리핀 여행 가실 땐 많이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우리 관광객들이 현지 경찰관까지 낀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몸값을 주고서야 풀려 났습니다.
임홍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시내.
현지 관광중이던 45살 김모 씨 등 한국인 관광객과 가이드 등 5명이 총을 든 5명의 괴한에게 승합차로 납치됐습니다.
귀국을 앞두고 쇼핑을 하기 위해 숙소를 나서던 중이었습니다.
<녹취> 납치 피해자 : "납치됐을 때야 당황스러웠죠, 어디인지 모르겠더라고요, 글씨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고..."
납치범 중에는 현지 경찰관도 포함돼 있었는데, 경찰서 옆 건물로 끌고 가 마약사범으로 체포하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입금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마약을 갖고있지 않은데, 주머니에 자꾸 뭘 넣으려고 하더라, (마약이) 주머니에서 나왔다고 하려고.."
가이드를 제외한 관광객 4명은 각각 600만 원씩 모두 2,400만 원을 입금한 뒤, 9시간 만에 풀려났습니다.
김씨 등 피랍된 관광객은, 아는 사람을 통해 국내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가이드를 소개받아 필리핀 자유여행을 갔던 길이었습니다.
경찰은, 납치범들이 가이드에게는 몸값을 요구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공모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국 대사관 신고를 받은 필리핀 경찰은, 현직 경찰관 등 납치범 일당 10명을 붙잡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홍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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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관광객 4명, 납치됐다 몸값 내고 풀려나
-
- 입력 2012-02-16 22:02:49

<앵커 멘트>
필리핀 여행 가실 땐 많이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우리 관광객들이 현지 경찰관까지 낀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몸값을 주고서야 풀려 났습니다.
임홍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시내.
현지 관광중이던 45살 김모 씨 등 한국인 관광객과 가이드 등 5명이 총을 든 5명의 괴한에게 승합차로 납치됐습니다.
귀국을 앞두고 쇼핑을 하기 위해 숙소를 나서던 중이었습니다.
<녹취> 납치 피해자 : "납치됐을 때야 당황스러웠죠, 어디인지 모르겠더라고요, 글씨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고..."
납치범 중에는 현지 경찰관도 포함돼 있었는데, 경찰서 옆 건물로 끌고 가 마약사범으로 체포하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입금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마약을 갖고있지 않은데, 주머니에 자꾸 뭘 넣으려고 하더라, (마약이) 주머니에서 나왔다고 하려고.."
가이드를 제외한 관광객 4명은 각각 600만 원씩 모두 2,400만 원을 입금한 뒤, 9시간 만에 풀려났습니다.
김씨 등 피랍된 관광객은, 아는 사람을 통해 국내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가이드를 소개받아 필리핀 자유여행을 갔던 길이었습니다.
경찰은, 납치범들이 가이드에게는 몸값을 요구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공모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국 대사관 신고를 받은 필리핀 경찰은, 현직 경찰관 등 납치범 일당 10명을 붙잡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홍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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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홍렬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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