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대첩 ‘울돌목’서 멈춰선 신재생 에너지

입력 2012.02.1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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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살이 빠른 울돌목에서 3년 전 조류 발전 시설이 가동돼 큰 기대를 모았는데요.

최근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상업용 발전소 건설이 백지화되면서 시설 철거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빠른 물살을 이용해 왜군을 물리친 명량대첩의 현장 울돌목입니다.

3년 전 국내에서 처음 가동된 조류 발전 시설이 멈춰 서 있습니다.

발전 회사 측이 경제성이 낮다며 상업용 발전소 건설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사업을 함께 추진했던 한국해양연구원은 시설 철거를 검토하다 오는 2017년까지 조류 발전 기술 연구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서한경(한국해양연구원 울돌목 시험조류 발전소) : "아직 추가로 연구할 부분이 남아있어서 2017년까지 더 연구를 해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허가 권한을 가진 자치단체는 철 구조물이 울돌목 경관을 저해한다며 철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형진(진도군 지역개발과) : "선박 이용에도 불편을 느끼고, 관광객들도 경관에 안 좋다는 말씀을 자꾸 하시니까, 저희 쪽에서는 철거를 해줬으면 (합니다.)"

130억 원이 투입된 조류 발전 시설이 애물단지로 전락하면서 신재생 에너지 사업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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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량대첩 ‘울돌목’서 멈춰선 신재생 에너지
    • 입력 2012-02-17 07:05:2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물살이 빠른 울돌목에서 3년 전 조류 발전 시설이 가동돼 큰 기대를 모았는데요. 최근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상업용 발전소 건설이 백지화되면서 시설 철거 논란까지 일고 있습니다. 김기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빠른 물살을 이용해 왜군을 물리친 명량대첩의 현장 울돌목입니다. 3년 전 국내에서 처음 가동된 조류 발전 시설이 멈춰 서 있습니다. 발전 회사 측이 경제성이 낮다며 상업용 발전소 건설을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사업을 함께 추진했던 한국해양연구원은 시설 철거를 검토하다 오는 2017년까지 조류 발전 기술 연구에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서한경(한국해양연구원 울돌목 시험조류 발전소) : "아직 추가로 연구할 부분이 남아있어서 2017년까지 더 연구를 해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허가 권한을 가진 자치단체는 철 구조물이 울돌목 경관을 저해한다며 철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형진(진도군 지역개발과) : "선박 이용에도 불편을 느끼고, 관광객들도 경관에 안 좋다는 말씀을 자꾸 하시니까, 저희 쪽에서는 철거를 해줬으면 (합니다.)" 130억 원이 투입된 조류 발전 시설이 애물단지로 전락하면서 신재생 에너지 사업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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