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적암층 첫 석회 동굴 발견

입력 2012.02.17 (08: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경북 봉화 청량산 일대에서 석회 동굴이 발견됐습니다.

지층의 분포로 봐서 석회 동굴이 생기기 쉽지 않은 곳이어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굴 입구의 높이는 채 1미터가 되지 않습니다.

머리를 들기 힘들만큼 좁은 땅속 길이 10여 미터나 계속됩니다.

어른 한 명이 겨우 빠져나올 만한 통로를 지나오면 이처럼 높이 3미터의 넓은 공간이 나타납니다.

동굴은 여러 갈래의 좁은 통로로도 이어집니다.

바위틈 사이로 보이는 수직 동굴은 절벽처럼 형성돼 바닥을 가늠하기 힘들 정돕니다.

<인터뷰> 권순복(동굴 최초 발견자) : "산을 다니다 약초 캐러 다니다가 우연찮게 굴이 있어서 들어와 봤는데, 처음에는 저 입구까지만 들어왔다가.."

입구에서부터 30여 미터 지점.

고드름 모양의 종유석이 보이고 아래쪽에는 석순이 자라고 있습니다.

경사면을 따라 흘러내린 동굴 커튼에, 속이 빈 종유관

다른 석회동굴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이 일대가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층이어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진(안동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 역암층 내에 발견된 석회암 동굴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곳은 역암층 내에 협재된 석회암 내에 발견된 동굴이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지 않나..."

kbs가 이번에 확인한 동굴 길이는 60여 미터지만 미확인 통로가 여러 갈래여서 실제 동굴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퇴적암층 첫 석회 동굴 발견
    • 입력 2012-02-17 08:10:08
    뉴스광장
<앵커 멘트> 경북 봉화 청량산 일대에서 석회 동굴이 발견됐습니다. 지층의 분포로 봐서 석회 동굴이 생기기 쉽지 않은 곳이어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동굴 입구의 높이는 채 1미터가 되지 않습니다. 머리를 들기 힘들만큼 좁은 땅속 길이 10여 미터나 계속됩니다. 어른 한 명이 겨우 빠져나올 만한 통로를 지나오면 이처럼 높이 3미터의 넓은 공간이 나타납니다. 동굴은 여러 갈래의 좁은 통로로도 이어집니다. 바위틈 사이로 보이는 수직 동굴은 절벽처럼 형성돼 바닥을 가늠하기 힘들 정돕니다. <인터뷰> 권순복(동굴 최초 발견자) : "산을 다니다 약초 캐러 다니다가 우연찮게 굴이 있어서 들어와 봤는데, 처음에는 저 입구까지만 들어왔다가.." 입구에서부터 30여 미터 지점. 고드름 모양의 종유석이 보이고 아래쪽에는 석순이 자라고 있습니다. 경사면을 따라 흘러내린 동굴 커튼에, 속이 빈 종유관 다른 석회동굴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이 일대가 중생대 백악기 퇴적암층이어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정진(안동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 역암층 내에 발견된 석회암 동굴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곳은 역암층 내에 협재된 석회암 내에 발견된 동굴이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지 않나..." kbs가 이번에 확인한 동굴 길이는 60여 미터지만 미확인 통로가 여러 갈래여서 실제 동굴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