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들 군 입대를 앞두고 나들이에 나섰던 일가족이 어젯밤 참변을 당했습니다.
한 사람이 무책임하게 했던 '음주운전'이 이 단란한 행복을 앗아갔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2대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1대에는 4명이 타고 있었지만, 아무도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납작하게 구겨진 트렁크가 추돌 당시의 충격을 말해줍니다.
두 차량이 한데 엉키고 차문이 열리지 않아 시신 수습에만 3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인터뷰> 권태윤(안동경찰서 교통사고 조사계장) : "차문이 다 찌그러져서 열리지 않는 상태였기 때문에, 기계를 작동해서 전부 자르다시피 해서 젖히고 사람을 (꺼냈습니다.)"
시신이 워낙 심하게 불에 타 유전자 분석으로 신원을 확인하고 있는데, 차량 소유자인 52살 김 모씨 부부와 두 아들로 추정됩니다.
직장과 학교 때문에 떨어져 살던 가족들이 다음달 큰아들 군 입대를 앞두고 외가에서 저녁을 먹고 나오던 길이었습니다.
<인터뷰> 유승구(사고 피해자 유족) : "(아들)군대 가기 전에 식구가 같이 밥 한 그릇 먹자 해서 먹고, 바람 한번 쐬자고 나왔다가 이 모양이 된 거에요."
상대 차량 운전자 30살 신 모씨는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61%로 음주 상태였습니다.
7년 전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었습니다.
경찰은, 두 차량이 엉킨 채 90여m나 미끄러진 점 등을 토대로 과속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서는 안 될 음주운전으로, 단란했던 일가족이 어이없는 참변을 당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아들 군 입대를 앞두고 나들이에 나섰던 일가족이 어젯밤 참변을 당했습니다.
한 사람이 무책임하게 했던 '음주운전'이 이 단란한 행복을 앗아갔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2대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1대에는 4명이 타고 있었지만, 아무도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납작하게 구겨진 트렁크가 추돌 당시의 충격을 말해줍니다.
두 차량이 한데 엉키고 차문이 열리지 않아 시신 수습에만 3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인터뷰> 권태윤(안동경찰서 교통사고 조사계장) : "차문이 다 찌그러져서 열리지 않는 상태였기 때문에, 기계를 작동해서 전부 자르다시피 해서 젖히고 사람을 (꺼냈습니다.)"
시신이 워낙 심하게 불에 타 유전자 분석으로 신원을 확인하고 있는데, 차량 소유자인 52살 김 모씨 부부와 두 아들로 추정됩니다.
직장과 학교 때문에 떨어져 살던 가족들이 다음달 큰아들 군 입대를 앞두고 외가에서 저녁을 먹고 나오던 길이었습니다.
<인터뷰> 유승구(사고 피해자 유족) : "(아들)군대 가기 전에 식구가 같이 밥 한 그릇 먹자 해서 먹고, 바람 한번 쐬자고 나왔다가 이 모양이 된 거에요."
상대 차량 운전자 30살 신 모씨는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61%로 음주 상태였습니다.
7년 전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었습니다.
경찰은, 두 차량이 엉킨 채 90여m나 미끄러진 점 등을 토대로 과속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서는 안 될 음주운전으로, 단란했던 일가족이 어이없는 참변을 당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음주 운전 교통 사고로 일가족 4명 참변
-
- 입력 2012-02-20 22:03:56
<앵커 멘트>
아들 군 입대를 앞두고 나들이에 나섰던 일가족이 어젯밤 참변을 당했습니다.
한 사람이 무책임하게 했던 '음주운전'이 이 단란한 행복을 앗아갔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2대가 시뻘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1대에는 4명이 타고 있었지만, 아무도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납작하게 구겨진 트렁크가 추돌 당시의 충격을 말해줍니다.
두 차량이 한데 엉키고 차문이 열리지 않아 시신 수습에만 3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인터뷰> 권태윤(안동경찰서 교통사고 조사계장) : "차문이 다 찌그러져서 열리지 않는 상태였기 때문에, 기계를 작동해서 전부 자르다시피 해서 젖히고 사람을 (꺼냈습니다.)"
시신이 워낙 심하게 불에 타 유전자 분석으로 신원을 확인하고 있는데, 차량 소유자인 52살 김 모씨 부부와 두 아들로 추정됩니다.
직장과 학교 때문에 떨어져 살던 가족들이 다음달 큰아들 군 입대를 앞두고 외가에서 저녁을 먹고 나오던 길이었습니다.
<인터뷰> 유승구(사고 피해자 유족) : "(아들)군대 가기 전에 식구가 같이 밥 한 그릇 먹자 해서 먹고, 바람 한번 쐬자고 나왔다가 이 모양이 된 거에요."
상대 차량 운전자 30살 신 모씨는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61%로 음주 상태였습니다.
7년 전에도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됐었습니다.
경찰은, 두 차량이 엉킨 채 90여m나 미끄러진 점 등을 토대로 과속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해서는 안 될 음주운전으로, 단란했던 일가족이 어이없는 참변을 당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
-
이하늬 기자 hanuy@kbs.co.kr
이하늬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