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죽·물병 투척’ 홈 텃세 이겨낸 승리

입력 2012.02.23 (06:39) 수정 2012.04.20 (22: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 승리는 경기장에서 폭죽이 터지고 물병이 날아드는 상식밖의 홈 텃세를 이겨내고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컸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이제 소통의 리더십으로 사상 첫 올림픽 본선 메달에 도전합니다.



계속해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반 점수차가 3대 0으로 벌어지자 오만 관중석에서 폭죽이 날아듭니다.



폭죽 연기가 눈에 들어간 한국영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순간 경기장 분위기는 험악해졌고, 곧이어 수십개의 물병까지 날아들었습니다.



경기 감독관은 즉시 경기를 중단시켰고 선수들은 10분 넘게 가슴을 졸이며 경기가 재개되기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오만 관중의 거친 관전 매너속에서도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한 올림픽 대표팀은 무사히 경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홍명보(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굉장히 위험했었어요.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굉장히 영리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런거에 전혀 개의치 않고, 저희가 준비한대로 하고자 하는대로 (경기를 했습니다.)"



험난했던 오만 원정을 승리하고 런던행 티켓을 거머쥔 올림픽팀은 이제 사상 첫 메달이란 새역사에 도전합니다.



홍명보 감독은 특유의 형님 리더십과 무한 경쟁 체제로 다시 한번 런던에서 한국 축구의 힘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남은 5개월 동안 전력을 재정비하고 구자철과 기성용 등 유럽파까지 가세할 경우 공격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본선을 확정지은 나라는 스페인과 브라질 등 10개국.



오는 4월 24일 본선 조추첨에서 어떤 나라와 만나는가에 따라 조별리그 통과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폭죽·물병 투척’ 홈 텃세 이겨낸 승리
    • 입력 2012-02-23 06:39:59
    • 수정2012-04-20 22:19:1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오늘 승리는 경기장에서 폭죽이 터지고 물병이 날아드는 상식밖의 홈 텃세를 이겨내고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가 컸습니다.

홍명보 감독은 이제 소통의 리더십으로 사상 첫 올림픽 본선 메달에 도전합니다.

계속해서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반 점수차가 3대 0으로 벌어지자 오만 관중석에서 폭죽이 날아듭니다.

폭죽 연기가 눈에 들어간 한국영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순간 경기장 분위기는 험악해졌고, 곧이어 수십개의 물병까지 날아들었습니다.

경기 감독관은 즉시 경기를 중단시켰고 선수들은 10분 넘게 가슴을 졸이며 경기가 재개되기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오만 관중의 거친 관전 매너속에서도 끝까지 평정심을 유지한 올림픽 대표팀은 무사히 경기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홍명보(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굉장히 위험했었어요.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굉장히 영리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런거에 전혀 개의치 않고, 저희가 준비한대로 하고자 하는대로 (경기를 했습니다.)"

험난했던 오만 원정을 승리하고 런던행 티켓을 거머쥔 올림픽팀은 이제 사상 첫 메달이란 새역사에 도전합니다.

홍명보 감독은 특유의 형님 리더십과 무한 경쟁 체제로 다시 한번 런던에서 한국 축구의 힘을 보여줄 생각입니다.

남은 5개월 동안 전력을 재정비하고 구자철과 기성용 등 유럽파까지 가세할 경우 공격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본선을 확정지은 나라는 스페인과 브라질 등 10개국.

오는 4월 24일 본선 조추첨에서 어떤 나라와 만나는가에 따라 조별리그 통과의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