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는 시골에, 의사는 도시에

입력 2012.02.23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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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어촌 환자에게 지원되는 건강보험 진료비가 도시에 비해 최고 세 배까지 많습니다.

하지만 병원들이 도시에 몰려있다보니 환자들이 도시로 찾아가는 실정입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장암 수술을 받으러 강원도 홍천에서 서울까지 온 환자입니다.

먼 길을 오가느라 힘들지만, 홍천에는 마음에 드는 병원이 없어서 서울에 올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강영길(강원도 홍천군): "그냥 동네 의원 밖에는 없어요. 의료진이 있다고 해도 서울하고 많이 차이가 나겠죠."

이렇게 타지역으로 가서 진료받는 사람이 많은 곳은 충청, 강원, 호남 순이고, 시군 단위에선 경북 울릉군과 전남 신안군, 충북 청원군 등이 많았습니다.

농어촌에서는 노인들의 병원 이용도 많아서 1인당 진료비가 도시보다 훨씬 많습니다.

그러나 정작 농어촌에서는 의사 구하기도 힘듭니다.

의사 한 명이 담당하는 인구는 서울이 4백여 명인데 비해, 경북은 900명, 충남과 경남이 8백 명을 넘습니다.

<인터뷰>용왕식(건강보험정책연구원 부원장): "단계별로 의료를 이용할 수 있는 절차가 마련이 된다라고 봅니다. 그래야 그 지역에 있는 병원도 활성화할 수가 있고 접근성도 더 높일 수 있다라고."

전문가들은 농어촌에 공공의료를 확대하는 등 실효성있는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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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는 시골에, 의사는 도시에
    • 입력 2012-02-23 07:05:2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농어촌 환자에게 지원되는 건강보험 진료비가 도시에 비해 최고 세 배까지 많습니다. 하지만 병원들이 도시에 몰려있다보니 환자들이 도시로 찾아가는 실정입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장암 수술을 받으러 강원도 홍천에서 서울까지 온 환자입니다. 먼 길을 오가느라 힘들지만, 홍천에는 마음에 드는 병원이 없어서 서울에 올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강영길(강원도 홍천군): "그냥 동네 의원 밖에는 없어요. 의료진이 있다고 해도 서울하고 많이 차이가 나겠죠." 이렇게 타지역으로 가서 진료받는 사람이 많은 곳은 충청, 강원, 호남 순이고, 시군 단위에선 경북 울릉군과 전남 신안군, 충북 청원군 등이 많았습니다. 농어촌에서는 노인들의 병원 이용도 많아서 1인당 진료비가 도시보다 훨씬 많습니다. 그러나 정작 농어촌에서는 의사 구하기도 힘듭니다. 의사 한 명이 담당하는 인구는 서울이 4백여 명인데 비해, 경북은 900명, 충남과 경남이 8백 명을 넘습니다. <인터뷰>용왕식(건강보험정책연구원 부원장): "단계별로 의료를 이용할 수 있는 절차가 마련이 된다라고 봅니다. 그래야 그 지역에 있는 병원도 활성화할 수가 있고 접근성도 더 높일 수 있다라고." 전문가들은 농어촌에 공공의료를 확대하는 등 실효성있는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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