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비리 의혹’ 이철규 경기청장 소환

입력 2012.02.2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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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철규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광재 전 강원도 지사와 정형근 전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등 정치인 4명은 금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철규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오늘 오전 10시부터 대검 중수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5천만 원 안팎의 돈을 받은 혐의입니다.

이 청장은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인 5명의 치안정감 중 한 명으로, 유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현직 경찰 수뇌부가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고향 후배인 이 청장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돈을 건넸다는 유 회장의 진술을 토대로 사실 관계를 캐묻고 있지만, 이 청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청장이 받은 돈 가운데 일부에 대해 대가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유 회장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정치인 4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 모두 3천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이고,

정형근 전 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김택기 전 의원은 선거자금 명목으로 각각 1억 원과 2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화영 전 의원은 유 회장에게 불법정치자금 천5백만 원을 받은 것 외에, 2007년 현대차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김동진 전 현대차 부회장으로부터 정몽구 회장 재판과 관련된 청탁과 함께 1억3천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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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축은행 비리 의혹’ 이철규 경기청장 소환
    • 입력 2012-02-23 19: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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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철규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제일저축은행 유동천 회장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광재 전 강원도 지사와 정형근 전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등 정치인 4명은 금품 수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철규 경기지방경찰청장이 오늘 오전 10시부터 대검 중수부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5천만 원 안팎의 돈을 받은 혐의입니다. 이 청장은 경찰청장 바로 아래 계급인 5명의 치안정감 중 한 명으로, 유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해 현직 경찰 수뇌부가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검찰은 고향 후배인 이 청장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돈을 건넸다는 유 회장의 진술을 토대로 사실 관계를 캐묻고 있지만, 이 청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청장이 받은 돈 가운데 일부에 대해 대가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유 회장으로부터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정치인 4명을 무더기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세 차례에 걸쳐 모두 3천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이고, 정형근 전 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김택기 전 의원은 선거자금 명목으로 각각 1억 원과 2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화영 전 의원은 유 회장에게 불법정치자금 천5백만 원을 받은 것 외에, 2007년 현대차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김동진 전 현대차 부회장으로부터 정몽구 회장 재판과 관련된 청탁과 함께 1억3천만 원을 건네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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