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귀농 인구 사상 최대…귀농 전남·귀촌 강원

입력 2012.02.23 (21:58) 수정 2012.02.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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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년 전만 해도 너도 나도 도시로 오는게 심각한 사회문제였죠.

하지만 지난해에는 도시를 떠나 농촌에 정착한 가구가 만 가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어떤 배경이 있는지 허솔지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장작을 패고 군불을 때는 익숙한 손길,

평생을 도시에서 살아온 부부지만 조용한 시골마을의 삶이 만족스럽습니다.

<인터뷰> 이순이(귀촌인) : "공기도 좋고, 텃밭 가꾸는 재미도 있어서 생활이 한결 여유로워졌습니다."

이처럼 전원생활을 위해 농촌을 택한 귀촌 가구는 지난해 3천 9백 여 가구, 수도권에서 가깝고 생활 여건이 좋은 강원도가 인기였습니다.

또 농사를 지으려는 귀농 인구는 6천 5백 여 가구로 농지가 넓은 전라남도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같은 귀농,귀촌 인구의 절반 이상이 4~50대.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규용(장관) : "베이비부머 세대가 귀농귀촌에 눈을 뜨면서 활성화되는게 아닌가..."

부농의 꿈도 도시탈출의 한 배경입니다.

서울에서 건축일을 하다 고향을 찾은 이상민 씨, 10년의 노력 끝에 겨울꽃 베고니아로 억대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민(귀농인) : "돈은 열심히 하면 쫓아오는 거지 돈을 쫓아가면 안된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잖아요. 저도 10년을 해보니까 그 말이 참 맞는 말씀이구나..."

그러나 갈 길도 멉니다.

농촌과 농사일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안정적인 정착 지원대책이 시급합니다.

<인터뷰> 이수형(전국귀농운동본부) : "귀농인의 집이 있다면 며칠 묵어보고 농사일도 돕고 마을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서로 탐색할수 있겠죠."

정부는 귀농.귀촌 확산이 국토 균형발전과 실업 해결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재정과 세제 지원 등을 통해 올해 2만 가구로 늘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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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귀농 인구 사상 최대…귀농 전남·귀촌 강원
    • 입력 2012-02-23 21:58:48
    • 수정2012-02-24 16: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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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년 전만 해도 너도 나도 도시로 오는게 심각한 사회문제였죠. 하지만 지난해에는 도시를 떠나 농촌에 정착한 가구가 만 가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어떤 배경이 있는지 허솔지 기자가 심층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장작을 패고 군불을 때는 익숙한 손길, 평생을 도시에서 살아온 부부지만 조용한 시골마을의 삶이 만족스럽습니다. <인터뷰> 이순이(귀촌인) : "공기도 좋고, 텃밭 가꾸는 재미도 있어서 생활이 한결 여유로워졌습니다." 이처럼 전원생활을 위해 농촌을 택한 귀촌 가구는 지난해 3천 9백 여 가구, 수도권에서 가깝고 생활 여건이 좋은 강원도가 인기였습니다. 또 농사를 지으려는 귀농 인구는 6천 5백 여 가구로 농지가 넓은 전라남도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같은 귀농,귀촌 인구의 절반 이상이 4~50대.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가 주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규용(장관) : "베이비부머 세대가 귀농귀촌에 눈을 뜨면서 활성화되는게 아닌가..." 부농의 꿈도 도시탈출의 한 배경입니다. 서울에서 건축일을 하다 고향을 찾은 이상민 씨, 10년의 노력 끝에 겨울꽃 베고니아로 억대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민(귀농인) : "돈은 열심히 하면 쫓아오는 거지 돈을 쫓아가면 안된다는 말씀을 많이 하시잖아요. 저도 10년을 해보니까 그 말이 참 맞는 말씀이구나..." 그러나 갈 길도 멉니다. 농촌과 농사일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과 안정적인 정착 지원대책이 시급합니다. <인터뷰> 이수형(전국귀농운동본부) : "귀농인의 집이 있다면 며칠 묵어보고 농사일도 돕고 마을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서로 탐색할수 있겠죠." 정부는 귀농.귀촌 확산이 국토 균형발전과 실업 해결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재정과 세제 지원 등을 통해 올해 2만 가구로 늘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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