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승강기 사고…원인과 대처법은?

<앵커 멘트>



잊을만 하면 반복되는 승강기 사고, 지난밤에도 두 건이 잇따라 일어났습니다.



이렇게 사고가 잦은 이유가 뭔지 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승강기에 갇혀 있던 남성이 심한 경련을 하며 실려 나옵니다.



오늘 새벽 서울의 한 빌딩에서 승강기가 갑자기 추락했습니다.



강철 축이 갑자기 부러지며 로프가 풀려 내린 겁니다.



다행히 안전장치가 작동해 승강기는 10미터를 추락한 뒤 비상 제동했습니다.



<인터뷰> 강성윤(건물 입주민) : "엄청 불안하죠. 이전에도 사고 몇 번 났었는데 이렇게 크게 사고가 날 줄은 몰랐어요."



차량용 승강기 사고도 있었습니다.



승강기에 실린 차의 문이 닫히기 전에, 승강기가 오작동한 겁니다.



잇따른 승강기 사고로 2명이 다쳤습니다.



승강기안전관리원의 정밀 점검은 1년에 한 번.



이외에도 매달 한 번씩 건물주가 자체 점검을 해야 하지만, 건너뛰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일단 사고가 나면, 돌발 행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인터뷰> 박정훈(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실장) : "비상 인터폰이 있어요. 비상 인터폰을 누르시고 그것도 안되면 핸드폰으로 구조를 요청하면 됩니다."



승강기 이용 수칙을 항상 염두에 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렇게 승강기 안에서 뛰거나 문에 몸을 기대 승강기 자체에 부담을 주는 행동이 대표적인 사고 원인으로 꼽힙니다.



승강기 사고는 한 해 백 건 안팎, 사흘에 한 건 꼴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