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사회, ‘시리아 유혈 사태’ 압박 강화

입력 2012.02.2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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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혈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 대해 국제 사회의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는 시리아 전역에서 대대적인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 정부 시위의 거점인 중부 도시 홈스에서는 정부군의 공격이 20일 넘게 이어졌습니다.

탱크를 앞세운 정부군은 민간인을 향해 무차별 공격을 가했습니다.

주민들은 외부와 고립된 채 식량과 의약품 부족에 따른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홈스에서 취재 도중 부상한 서방 기자 2명은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려 긴급 구조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홈스 북부의 하마에서는 민간인 18명이 정부군에 의해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는 10개월 된 아기 등 일가족 7명이 포함됐다고 현지 활동가들은 전했습니다.

시리아 사태가 악화되면서 국제 사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70여 개 나라 대표들은 시리아 반정부 세력 지원을 위한 첫 회의를 위해 튀니지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즉각 폭력 사용을 중단하고 인도적 지원을 보장하라고 시리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윌리엄 헤이그(영국 외무장관)

또 유럽 연합이 모레부터 시리아 중앙 은행 자산을 동결하기로 하는 등 시리아에 대한 제재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이 회의에 불참하면서 국제 사회의 분열이 노출돼 대 시리아 압박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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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사회, ‘시리아 유혈 사태’ 압박 강화
    • 입력 2012-02-25 07: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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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혈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시리아에 대해 국제 사회의 압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리아 정부는 시리아 전역에서 대대적인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반 정부 시위의 거점인 중부 도시 홈스에서는 정부군의 공격이 20일 넘게 이어졌습니다. 탱크를 앞세운 정부군은 민간인을 향해 무차별 공격을 가했습니다. 주민들은 외부와 고립된 채 식량과 의약품 부족에 따른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홈스에서 취재 도중 부상한 서방 기자 2명은 인터넷에 동영상을 올려 긴급 구조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홈스 북부의 하마에서는 민간인 18명이 정부군에 의해 처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는 10개월 된 아기 등 일가족 7명이 포함됐다고 현지 활동가들은 전했습니다. 시리아 사태가 악화되면서 국제 사회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전 세계 70여 개 나라 대표들은 시리아 반정부 세력 지원을 위한 첫 회의를 위해 튀니지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즉각 폭력 사용을 중단하고 인도적 지원을 보장하라고 시리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윌리엄 헤이그(영국 외무장관) 또 유럽 연합이 모레부터 시리아 중앙 은행 자산을 동결하기로 하는 등 시리아에 대한 제재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와 중국이 회의에 불참하면서 국제 사회의 분열이 노출돼 대 시리아 압박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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