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원전’ 본격화…수출 경쟁력 향상

입력 2012.02.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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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 대신 액체 금속을 원자로의 냉각재로 쓰는 차세대 원전의 종합 실험 시설이 완공됐습니다.

원전 건설과 플랜트 수출에서 선진국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홍정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과 해일이 엄습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에 오염된 증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그러나 미래의 원자력 발전소로 불리는 차세대 원전은 이런 사고의 가능성을 사전에 막을 수 있습니다.

물 대신 액체 금속을 냉각재로 쓰기 때문입니다.

소듐이라 불리는 액체 금속이 노심에 설치된 관을 이동하며 원자로를 냉각시킵니다.

전기 등 별도의 동력원도 거의 필요 없기 때문에 원전의 안전성은 현재보다 10배 이상 높아집니다.

<인터뷰> 이용범(박사/고속로실증연구부) : "전원이 끊기더라도 혹은 사람의 접근이 불가능할 경우에도 자연적으로 노심에서 발생하는 잔열을 대기중으로 방출시켜."

핵연료의 반감기를 천 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폐기물의 양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 차세대 원전 개발의 시발점이 될 종합 실험 시설이, 완공됐습니다.

크기는 실제 원전의 9분의 1, 실제 핵연료 대신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의 유출 위험 없이 원자로 내부와 같은 환경을 구현해 낼 수 있습니다.

가장 안전하고 저렴하게 전기를 생산하는 미래의 원전 건설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겁니다.

<인터뷰> 최종배(교과부 전략기술개발관) : "모든 실증을 하면 2028년까지 원형로를 건설하고 이후 2030년 쯤에는 상용화로 들어가는 그런 단계로…."

선진국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우리나라 원전 수출의 경쟁력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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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세대 원전’ 본격화…수출 경쟁력 향상
    • 입력 2012-02-25 08: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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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물 대신 액체 금속을 원자로의 냉각재로 쓰는 차세대 원전의 종합 실험 시설이 완공됐습니다. 원전 건설과 플랜트 수출에서 선진국에 버금가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홍정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진과 해일이 엄습한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에 오염된 증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그러나 미래의 원자력 발전소로 불리는 차세대 원전은 이런 사고의 가능성을 사전에 막을 수 있습니다. 물 대신 액체 금속을 냉각재로 쓰기 때문입니다. 소듐이라 불리는 액체 금속이 노심에 설치된 관을 이동하며 원자로를 냉각시킵니다. 전기 등 별도의 동력원도 거의 필요 없기 때문에 원전의 안전성은 현재보다 10배 이상 높아집니다. <인터뷰> 이용범(박사/고속로실증연구부) : "전원이 끊기더라도 혹은 사람의 접근이 불가능할 경우에도 자연적으로 노심에서 발생하는 잔열을 대기중으로 방출시켜." 핵연료의 반감기를 천 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폐기물의 양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 차세대 원전 개발의 시발점이 될 종합 실험 시설이, 완공됐습니다. 크기는 실제 원전의 9분의 1, 실제 핵연료 대신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의 유출 위험 없이 원자로 내부와 같은 환경을 구현해 낼 수 있습니다. 가장 안전하고 저렴하게 전기를 생산하는 미래의 원전 건설에 한 걸음 더 다가선 겁니다. <인터뷰> 최종배(교과부 전략기술개발관) : "모든 실증을 하면 2028년까지 원형로를 건설하고 이후 2030년 쯤에는 상용화로 들어가는 그런 단계로…." 선진국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우리나라 원전 수출의 경쟁력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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