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유가 폭등 ‘비상’…대선 쟁점 부상

입력 2012.02.25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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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회복 기미를 보이는 미국 경제가 치솟는 휘발유값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름값 고공행진이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것은 물론 대선 쟁점으로까지 떠오르자 미국 정부는 전략비축유 방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 핵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 거래 시장에서 서부 텍사스 원유는 배럴당 110 달러에 근접했고 북해산 브렌트유는 125 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5월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에따라 미국내 휘발유 가격도 폭등하고 있습니다.

전국 평균 가격이 갤런당 3.65 달러에 이른 가운데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은 5 달러까지 치솟아 소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기름값 폭등이 회복기미를 보이는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녹취> 가이트너(미국 재무장관) : "사우디나 다른 나라로부터 추가 공급을 모색하는 등 기름값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름값은 미국 대선 쟁점으로까지 떠올랐습니다.

최근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주자들의 공세로 곤혹스런 입장이 됐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기름값 폭등의 가장 큰 원인은 중동 불안정, 특히 이란 문제 때문입니다"

미국 정부는 이에따라 전략 비축유 방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기름값 상승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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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유가 폭등 ‘비상’…대선 쟁점 부상
    • 입력 2012-02-25 09:16:5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회복 기미를 보이는 미국 경제가 치솟는 휘발유값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름값 고공행진이 경제의 발목을 잡는 것은 물론 대선 쟁점으로까지 떠오르자 미국 정부는 전략비축유 방출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란 핵 위기가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고공 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 거래 시장에서 서부 텍사스 원유는 배럴당 110 달러에 근접했고 북해산 브렌트유는 125 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5월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에따라 미국내 휘발유 가격도 폭등하고 있습니다. 전국 평균 가격이 갤런당 3.65 달러에 이른 가운데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은 5 달러까지 치솟아 소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기름값 폭등이 회복기미를 보이는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녹취> 가이트너(미국 재무장관) : "사우디나 다른 나라로부터 추가 공급을 모색하는 등 기름값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름값은 미국 대선 쟁점으로까지 떠올랐습니다. 최근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주자들의 공세로 곤혹스런 입장이 됐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기름값 폭등의 가장 큰 원인은 중동 불안정, 특히 이란 문제 때문입니다" 미국 정부는 이에따라 전략 비축유 방출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기름값 상승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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