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대표팀, “바람과의 전쟁”

입력 2012.02.2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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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궁대표팀이 런던 올림픽 최대 변수인 바람을 극복하기 위해서 진해에서 전지훈련 중입니다.

올림픽 메달만큼 어렵다는 대표선발전까지 앞두고 있어 훈련지는 긴장감으로 가득했습니다.

정충희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한 화살, 직선으로 가지 않고 물고기가 꼬리를 흔들듯 날아갑니다.

미세한 바람에도 커다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윱니다.

특히 큰 크리켓 경기장에 마련된 런던 양궁장은 종잡기 어려운 거센 바람으로 유명합니다.

세게 불었다 잠잠해지고 방향도 수시로 변하는 진해 양궁장은 가장 좋은 훈련장소입니다.

바람이 불 때는 과녁을 정조준하는게 아니라 깃발의 움직임을 본 뒤 온몸으로 바람을 느끼며 감각적으로 오조준 방향을 결정합니다.

명궁은 자연에 저항하기 보다는 바람을 타는 법을 배웁니다.

<인터뷰> 김우진(선수) : "바람을 읽고 오조준 방향을 정하면 그 결정을 절대적으로 믿어야 한다"

바람이란 힘겨운 상대와 함께 선수들을 긴장시키는 건 눈 앞에 다가온 최종 대표 선발전.

올림픽 메달만큼이나 어렵다는 선발전을 통해 남녀 3명씩만 런던에 갈 수 있습니다.

24명의 내로라하는 선수 중에 18명은 탈락해야 할 운명입니다.

<인터뷰> 윤옥희(선수) : "올림픽 출전은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 했는데 제가 또 그 선물 받고 싶어요"

5일씩 3차례, 15일 동안 펼쳐질 지옥의 레이스에서 누가 살아 남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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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궁 대표팀, “바람과의 전쟁”
    • 입력 2012-02-25 09: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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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궁대표팀이 런던 올림픽 최대 변수인 바람을 극복하기 위해서 진해에서 전지훈련 중입니다. 올림픽 메달만큼 어렵다는 대표선발전까지 앞두고 있어 훈련지는 긴장감으로 가득했습니다. 정충희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초고속 카메라로 촬영한 화살, 직선으로 가지 않고 물고기가 꼬리를 흔들듯 날아갑니다. 미세한 바람에도 커다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윱니다. 특히 큰 크리켓 경기장에 마련된 런던 양궁장은 종잡기 어려운 거센 바람으로 유명합니다. 세게 불었다 잠잠해지고 방향도 수시로 변하는 진해 양궁장은 가장 좋은 훈련장소입니다. 바람이 불 때는 과녁을 정조준하는게 아니라 깃발의 움직임을 본 뒤 온몸으로 바람을 느끼며 감각적으로 오조준 방향을 결정합니다. 명궁은 자연에 저항하기 보다는 바람을 타는 법을 배웁니다. <인터뷰> 김우진(선수) : "바람을 읽고 오조준 방향을 정하면 그 결정을 절대적으로 믿어야 한다" 바람이란 힘겨운 상대와 함께 선수들을 긴장시키는 건 눈 앞에 다가온 최종 대표 선발전. 올림픽 메달만큼이나 어렵다는 선발전을 통해 남녀 3명씩만 런던에 갈 수 있습니다. 24명의 내로라하는 선수 중에 18명은 탈락해야 할 운명입니다. <인터뷰> 윤옥희(선수) : "올림픽 출전은 하늘이 내린 선물이라 했는데 제가 또 그 선물 받고 싶어요" 5일씩 3차례, 15일 동안 펼쳐질 지옥의 레이스에서 누가 살아 남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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