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경제] 외국계 금융사, 잇속 챙기기 ‘눈총’

입력 2012.02.27 (07:04) 수정 2012.02.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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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 금융회사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 선진 금융기법이 도입될 것이란 기대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막대한 자금력으로 시장을 교란하거나 단기차익만 노리기 일쑤여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생상품으로 돈을 벌기 위해 주가를 고의로 폭락시킨 도이치뱅크의 옵션 쇼크 사건.



이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개인투자자들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상열(소액주주연대모임 대표) : "선진금융기법을 배운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우리나라 증시가 외국계 자본의 현금인출기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가계와 기업대출 비중이 비슷한 국내 은행들과는 달리 가계대출이 3배나 많습니다.



손쉬운 가계대출에 치중하고 기업자금 조달이라는 은행 기본역할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는 이유입니다.



<인터뷰>오동윤(중소기업연구원 실장) : "외국계 은행들은 단기수익을 목적으로 은행을 운영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은행의 문턱이 더 높아진 결과가 나타나는 거죠."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의 상당액은 배당을 통해 해외 본사로 보내집니다.



국내 은행들이 평균 순이익의 25%를 배당하는 데 비해 외국계은행들은 56%를 배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남희(금융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외국계은행들이) 공공성이라든지 기업대출이라든지 고객보호, 사회공헌 측면에서는 국내 은행보다 더 못한..."



최근 금융권의 탐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국내은행들은 잔뜩 몸을 낮추고 있지만 외국계 은행은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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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경제] 외국계 금융사, 잇속 챙기기 ‘눈총’
    • 입력 2012-02-27 07:04:59
    • 수정2012-02-27 17: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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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 금융회사들이 우리나라에 들어왔을 때 선진 금융기법이 도입될 것이란 기대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막대한 자금력으로 시장을 교란하거나 단기차익만 노리기 일쑤여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생상품으로 돈을 벌기 위해 주가를 고의로 폭락시킨 도이치뱅크의 옵션 쇼크 사건.

이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개인투자자들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상열(소액주주연대모임 대표) : "선진금융기법을 배운다 이렇게 생각하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우리나라 증시가 외국계 자본의 현금인출기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가계와 기업대출 비중이 비슷한 국내 은행들과는 달리 가계대출이 3배나 많습니다.

손쉬운 가계대출에 치중하고 기업자금 조달이라는 은행 기본역할에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는 이유입니다.

<인터뷰>오동윤(중소기업연구원 실장) : "외국계 은행들은 단기수익을 목적으로 은행을 운영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은행의 문턱이 더 높아진 결과가 나타나는 거죠."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의 상당액은 배당을 통해 해외 본사로 보내집니다.

국내 은행들이 평균 순이익의 25%를 배당하는 데 비해 외국계은행들은 56%를 배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조남희(금융소비자연맹 사무총장) ; "(외국계은행들이) 공공성이라든지 기업대출이라든지 고객보호, 사회공헌 측면에서는 국내 은행보다 더 못한..."

최근 금융권의 탐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국내은행들은 잔뜩 몸을 낮추고 있지만 외국계 은행은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입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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