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회장, 골프장 손해…재산 빼돌리고 횡령”

입력 2012.02.27 (08:08) 수정 2012.02.27 (17: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검찰이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의 천억원대 해외 재산 도피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선 회장 가족들까지 재산도피에 동원된 것으로 보고 이번 주중 핵심 관련자 소환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등 핵심 관련자들을 이번 주 중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선 회장 가족이 정상적으로 투자하는 방식 등을 통해 유럽 조세 피난처의 페이퍼 컴퍼니에 천 억원 넘는 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녀들에게 불법 증여가 이뤄졌고, 이 돈 중 일부는 다시 국내로 돌아와 선 회장 개인 사업 등에 다시 투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토요일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는 선 회장의 집과 아들이 경영하는 회사 등도 포함됐고, 어제는 딸이 2대 주주인 광고회사도 압수수색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선 회장 측이 개인적으로 투자한 골프장 사업에서 큰 손실을 입고, 재산과 회삿돈을 해외로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선 회장 일가는 강원도 춘천시 인근에 건설 중인 골프 리조트에 2천억원 가까운 돈을 투자했지만 2년 전 회원권 분양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심각한 자금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선 회장 측이 천억 원대에 이르는 재산과 회삿돈을 해외로 빼돌린 시점을 이 즈음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선 회장 측의 국부 유출과 역외 탈세가 이번 수사의 핵심이라고 말해, 하이마트의 경영권 분쟁이나 정관계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선 회장, 골프장 손해…재산 빼돌리고 횡령”
    • 입력 2012-02-27 08:08:43
    • 수정2012-02-27 17:35:50
    뉴스광장
<앵커 멘트> 검찰이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의 천억원대 해외 재산 도피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선 회장 가족들까지 재산도피에 동원된 것으로 보고 이번 주중 핵심 관련자 소환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등 핵심 관련자들을 이번 주 중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선 회장 가족이 정상적으로 투자하는 방식 등을 통해 유럽 조세 피난처의 페이퍼 컴퍼니에 천 억원 넘는 돈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녀들에게 불법 증여가 이뤄졌고, 이 돈 중 일부는 다시 국내로 돌아와 선 회장 개인 사업 등에 다시 투자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토요일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는 선 회장의 집과 아들이 경영하는 회사 등도 포함됐고, 어제는 딸이 2대 주주인 광고회사도 압수수색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선 회장 측이 개인적으로 투자한 골프장 사업에서 큰 손실을 입고, 재산과 회삿돈을 해외로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선 회장 일가는 강원도 춘천시 인근에 건설 중인 골프 리조트에 2천억원 가까운 돈을 투자했지만 2년 전 회원권 분양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심각한 자금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선 회장 측이 천억 원대에 이르는 재산과 회삿돈을 해외로 빼돌린 시점을 이 즈음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선 회장 측의 국부 유출과 역외 탈세가 이번 수사의 핵심이라고 말해, 하이마트의 경영권 분쟁이나 정관계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에는 분명히 선을 그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