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종업원이 임신부 배 발로 찬 사실 없어”

입력 2012.02.2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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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임신부' 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이 오늘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건의 진위를 두고 논란이 많았는데, 결정적인 폭행은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천안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임신부 폭행 사건과 관련해 종업원이 임신부의 배를 발로 찬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사건을 수사중인 천안 서북경찰서는 오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지난 17일 오후 이 식당에서 음식주문 문제로 손님과 종업원 사이에 시비가 있었고 종업원이 식당 밖으로 나가는 임신부를 뒤쫓아가 등을 밀어 넘어뜨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임신부가 일어나 임신 사실을 밝혔으며 이후 종업원과 서로 머리채를 잡은 채 밀고 밀리는 다툼이 벌어지자, 식당 주인이 나와 이들을 말리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이 과정에서 종업원이 임신부의 배를 발로 차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임신부 유 모씨는 사고 직후 자신의 태아에게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불안감과 충격으로 공황상태에서 정확한 기억을 하지 못한 채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임신부가 종업원의 처벌을 원치 않고 있지만 상해진단서가 제출돼 있고 임산부도 입건된 상태여서 양측의 의사를 최종적으로 확인해 처벌 수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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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종업원이 임신부 배 발로 찬 사실 없어”
    • 입력 2012-02-27 13:01:49
    뉴스 12
<앵커 멘트>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임신부' 폭행 사건에 대해 경찰이 오늘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사건의 진위를 두고 논란이 많았는데, 결정적인 폭행은 없었다는 설명입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천안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임신부 폭행 사건과 관련해 종업원이 임신부의 배를 발로 찬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사건을 수사중인 천안 서북경찰서는 오늘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지난 17일 오후 이 식당에서 음식주문 문제로 손님과 종업원 사이에 시비가 있었고 종업원이 식당 밖으로 나가는 임신부를 뒤쫓아가 등을 밀어 넘어뜨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임신부가 일어나 임신 사실을 밝혔으며 이후 종업원과 서로 머리채를 잡은 채 밀고 밀리는 다툼이 벌어지자, 식당 주인이 나와 이들을 말리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이 과정에서 종업원이 임신부의 배를 발로 차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임신부 유 모씨는 사고 직후 자신의 태아에게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불안감과 충격으로 공황상태에서 정확한 기억을 하지 못한 채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임신부가 종업원의 처벌을 원치 않고 있지만 상해진단서가 제출돼 있고 임산부도 입건된 상태여서 양측의 의사를 최종적으로 확인해 처벌 수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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