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300석으로 증원…‘밥그릇 챙기기’

입력 2012.02.28 (08:00) 수정 2012.02.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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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월 총선의 선거구가 지리한 여야 공방 끝에 어제 확정됐습니다.

지역구를 3석 늘리는대신 2석만 줄이기로 해 결국 '밥그릇 챙기기'로 끝났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선 40여 일을 앞두고 선거구가 확정됐습니다.

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원주를 갑과 을로 나누고 세종특별자치시를 신설해 지역구를 3석 늘렸습니다.

대신 경남 남해.하동을 사천시와 합치고, 전남의 담양과 곡성, 구례는 인근 지역 3개 선거구에 각각 합쳐 2석만 줄였습니다.

결국 지역구가 한석 늘어 의석수는 헌정사상 최초로 300석이 됐습니다.

인구 상한선인 31만 명을 넘어 구나 동이 조정된 지역도 있습니다.

경기도 여주는 양평 가평 선거구에 합쳐졌고 경기도 용인의 3개 지역구와 수원 권선구(을)와 팔당구(병), 충남 천안의 갑. 을 지역구는 구 경계가 조정됐습니다.

지역구가 없어진 여상규 의원은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녹취> "동료 의원을 이런 식으로 죽여?"

석달여 지리한 공방이 결국은 '밥그릇 지키기'로 끝났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녹취> 이경재(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 : "너무 늦어서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정치에 의한 타협의 산물이라는 것을 이해하시고"

여야는 또 본회의에서 박희태 국회의장 사임안과 카드 수수료를 정부에서 정하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 등을 처리했습니다.

저축은행 피해자 지원 특별법은 법사위에서 계속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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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대 국회 300석으로 증원…‘밥그릇 챙기기’
    • 입력 2012-02-28 08:00:15
    • 수정2012-02-28 15: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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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월 총선의 선거구가 지리한 여야 공방 끝에 어제 확정됐습니다. 지역구를 3석 늘리는대신 2석만 줄이기로 해 결국 '밥그릇 챙기기'로 끝났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선 40여 일을 앞두고 선거구가 확정됐습니다. 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원주를 갑과 을로 나누고 세종특별자치시를 신설해 지역구를 3석 늘렸습니다. 대신 경남 남해.하동을 사천시와 합치고, 전남의 담양과 곡성, 구례는 인근 지역 3개 선거구에 각각 합쳐 2석만 줄였습니다. 결국 지역구가 한석 늘어 의석수는 헌정사상 최초로 300석이 됐습니다. 인구 상한선인 31만 명을 넘어 구나 동이 조정된 지역도 있습니다. 경기도 여주는 양평 가평 선거구에 합쳐졌고 경기도 용인의 3개 지역구와 수원 권선구(을)와 팔당구(병), 충남 천안의 갑. 을 지역구는 구 경계가 조정됐습니다. 지역구가 없어진 여상규 의원은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녹취> "동료 의원을 이런 식으로 죽여?" 석달여 지리한 공방이 결국은 '밥그릇 지키기'로 끝났다는 비난이 일고 있습니다. <녹취> 이경재(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 : "너무 늦어서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정치에 의한 타협의 산물이라는 것을 이해하시고" 여야는 또 본회의에서 박희태 국회의장 사임안과 카드 수수료를 정부에서 정하는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 등을 처리했습니다. 저축은행 피해자 지원 특별법은 법사위에서 계속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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