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휘발유 가격 사상 첫 2,000원 돌파

입력 2012.02.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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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름값 상승세가 거침이 없습니다.

전국 휘발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리터당 2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박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가 다르게 최고가를 갈아 치우고 있는 기름값.

주유소에 들어서기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인터뷰> 정두성(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 ) : "가득 넣으면 13~14만 원 들어가니까 가득 채울 엄두도 못내고..."

<인터뷰> 신봉현(서울 구로동) : "보통 8만원 어치 넣으면 350에서 400km정도 갔는데요, 지금은 300km도 힘들어요."

어제 전국의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1리터에 2001원 35전.

처음으로 2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서울 2079원을 비롯해 경기도와 인천 등 8개 시도에서 2천 원을 돌파했습니다.

원인은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지난 23일, 3년 6개월 만에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 고공행진중입니다.

이란 핵개발을 둘러싼 긴장 고조 때문입니다.

국제유가 강세에 따라 국내 기름값 상승세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언제까지, 또 어느 정도까지 오르냐 하는 겁니다.

<인터뷰> 이광우(LG경제연구원) : "이란 사태가 단기간에 해결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유가 강세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세계 경제의 석유 소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유가의 가파른 상승 가능성은 낮다고 보입니다."

정부는 아직까진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

그러나 두바이유 가격이 130달러를 넘을 경우 단계별 비상조치 뿐 아니라 유류세의 부분적 인하도 고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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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휘발유 가격 사상 첫 2,000원 돌파
    • 입력 2012-02-28 08: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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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름값 상승세가 거침이 없습니다. 전국 휘발유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리터당 2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오름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박현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루가 다르게 최고가를 갈아 치우고 있는 기름값. 주유소에 들어서기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인터뷰> 정두성( 경기도 파주시 동패동 ) : "가득 넣으면 13~14만 원 들어가니까 가득 채울 엄두도 못내고..." <인터뷰> 신봉현(서울 구로동) : "보통 8만원 어치 넣으면 350에서 400km정도 갔는데요, 지금은 300km도 힘들어요." 어제 전국의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1리터에 2001원 35전. 처음으로 2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서울 2079원을 비롯해 경기도와 인천 등 8개 시도에서 2천 원을 돌파했습니다. 원인은 국제유가의 가파른 상승.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지난 23일, 3년 6개월 만에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 고공행진중입니다. 이란 핵개발을 둘러싼 긴장 고조 때문입니다. 국제유가 강세에 따라 국내 기름값 상승세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언제까지, 또 어느 정도까지 오르냐 하는 겁니다. <인터뷰> 이광우(LG경제연구원) : "이란 사태가 단기간에 해결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유가 강세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세계 경제의 석유 소비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유가의 가파른 상승 가능성은 낮다고 보입니다." 정부는 아직까진 유류세 인하를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 그러나 두바이유 가격이 130달러를 넘을 경우 단계별 비상조치 뿐 아니라 유류세의 부분적 인하도 고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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