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총수 친·인척, 평창 토지 대규모 보유

입력 2012.02.28 (19:16) 수정 2012.02.28 (19:3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재벌가 총수 친인척들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군 일대에 땅을 대거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벌가의 땅투기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 시사기획 창 팀과 재벌닷컴이 상장사와 비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토지 재산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총수와 대주주의 일가족 등 22명이 평창군 일대의 토지 19만 7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의 일가족은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알펜시아 리조트 인근 대관령면 용산리의 알짜 땅을 지난 2005년과 2006년에 각각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땅의 공시지가는 지난 2006년 ㎡당 2천5백 원에서 3천 원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만 3천 원대로 올라 5년여 만에 약 10배로 급등했습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인 허세홍 GS칼텍스 전무도 용산리 소재 전답과 임야 등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들은 농지 취득자의 경우 직접 농사를 짓도록 한 현행 농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지역은 지난 10여년 간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따른 호재로 부동산 투기 붐이 일어 정부가 지난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곳입니다.

해당 그룹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전원주택과 수목원 등을 짓기 위해 투자를 한 것일 뿐이며, 투기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재벌가 총수 친·인척, 평창 토지 대규모 보유
    • 입력 2012-02-28 19:16:28
    • 수정2012-02-28 19:37:26
    뉴스 7
<앵커 멘트> 재벌가 총수 친인척들이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군 일대에 땅을 대거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재벌가의 땅투기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 시사기획 창 팀과 재벌닷컴이 상장사와 비상장사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토지 재산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 총수와 대주주의 일가족 등 22명이 평창군 일대의 토지 19만 7천㎡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의 일가족은 동계올림픽 개최지인 알펜시아 리조트 인근 대관령면 용산리의 알짜 땅을 지난 2005년과 2006년에 각각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땅의 공시지가는 지난 2006년 ㎡당 2천5백 원에서 3천 원대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만 3천 원대로 올라 5년여 만에 약 10배로 급등했습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의 장남인 허세홍 GS칼텍스 전무도 용산리 소재 전답과 임야 등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들은 농지 취득자의 경우 직접 농사를 짓도록 한 현행 농지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당 지역은 지난 10여년 간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따른 호재로 부동산 투기 붐이 일어 정부가 지난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곳입니다. 해당 그룹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전원주택과 수목원 등을 짓기 위해 투자를 한 것일 뿐이며, 투기는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