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 모바일 경선 ‘과열·혼탁’ 양상

입력 2012.02.29 (07:03) 수정 2012.02.2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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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통합당이 국회의원 후보자를 뽑기 위해 도입한 모바일 경선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홍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바일 투표를 하려면 복잡한 본인 인증과정에 이어 신용정보회사에서 주소를 확인해야 하는 등 복잡한 단계를 밟아야 합니다.

까다로운 절차 탓에 선거인단 모집은 쉽지 않습니다.

<녹취>민주통합당 선거운동원: "농촌지역 같은 경우는 대부분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지역들인데 너무 힘드니까 대리접수가 횡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남 장성에서는 고등학생들을 고용해 대리 등록하는 현장이 적발됐고, 광주 동구에선 자살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광주 북갑과 북을에서는 대리접수 의혹이, 또 전북 김제.완주에서도 학생 동원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호남에서 부작용이 심각한 것은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생각에다, 이른바 호남 물갈이 여론에 대한 현역 의원들의 불안감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그러나, 호남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

새로운 정치 실험 자체에 대한 타격이 될 수도 있다며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고성국(정치평론가) : "부정 선거의 요소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법,제도적인 정비가 지금 부터 필요하다 그런 말씀 입니다."

민주통합당이 경선 부작용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은 오늘 마감됩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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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통합, 모바일 경선 ‘과열·혼탁’ 양상
    • 입력 2012-02-29 07:03:36
    • 수정2012-02-29 12: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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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통합당이 국회의원 후보자를 뽑기 위해 도입한 모바일 경선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홍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모바일 투표를 하려면 복잡한 본인 인증과정에 이어 신용정보회사에서 주소를 확인해야 하는 등 복잡한 단계를 밟아야 합니다. 까다로운 절차 탓에 선거인단 모집은 쉽지 않습니다. <녹취>민주통합당 선거운동원: "농촌지역 같은 경우는 대부분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지역들인데 너무 힘드니까 대리접수가 횡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전남 장성에서는 고등학생들을 고용해 대리 등록하는 현장이 적발됐고, 광주 동구에선 자살사건까지 발생했습니다. 광주 북갑과 북을에서는 대리접수 의혹이, 또 전북 김제.완주에서도 학생 동원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호남에서 부작용이 심각한 것은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생각에다, 이른바 호남 물갈이 여론에 대한 현역 의원들의 불안감이 반영됐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그러나, 호남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 새로운 정치 실험 자체에 대한 타격이 될 수도 있다며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고성국(정치평론가) : "부정 선거의 요소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법,제도적인 정비가 지금 부터 필요하다 그런 말씀 입니다." 민주통합당이 경선 부작용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경선 선거인단 모집은 오늘 마감됩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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