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속빈 강정?

입력 2001.09.3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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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호 씨는 자신이 관여한 기업들을 우량 기업인 것처럼 속여서 무려 1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빼돌렸지만 실제 이들 회사의 대부분은 재무상태가 극히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G&G그룹 이용호 회장이 관여한 회사 가운데 보물선 인양 사건으로 가장 잘 알려진 삼애인더스는 지난 회계년도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 결과 의견 거절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견 거절은 회계 감사 후에 받게 되는 4단계의 평가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로 재무제표가 가장 불량할 때 받게 됩니다.
이에 따라 삼애인더스는 주식시장이 다시 문을 여는 다음 달 4일부터는 관리 종목으로 거래되고 내년에도 의견 거절이나 부적정 의견을 받으면 상장이 폐지됩니다.
⊙공인회계사: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자료를 얻지 못한 경우 기업존속 가능성이 특히 중요하게 의문시되는 경우에 의견거절을 표명하죠.
⊙기자: 스마텔은 지난 회계년도의 매출액이 전혀 없는 가운데 당기순손실 1억 9000만원을 기록했고 누적결손금은 380억원에 이른다고 담당 회계법인이 밝혔습니다.
인터피온은 85억원에 단기순손실을 낸 데다 내년 6월 말까지 갚아야 하는 돈이 120억원이나 되고 레이디는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빚이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보다 169억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이용호 씨가 관여했던 회사들은 대부분 재무상태가 나쁘거나 불투명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KBS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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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열사 속빈 강정?
    • 입력 2001-09-30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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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용호 씨는 자신이 관여한 기업들을 우량 기업인 것처럼 속여서 무려 1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빼돌렸지만 실제 이들 회사의 대부분은 재무상태가 극히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재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G&G그룹 이용호 회장이 관여한 회사 가운데 보물선 인양 사건으로 가장 잘 알려진 삼애인더스는 지난 회계년도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 결과 의견 거절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견 거절은 회계 감사 후에 받게 되는 4단계의 평가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로 재무제표가 가장 불량할 때 받게 됩니다. 이에 따라 삼애인더스는 주식시장이 다시 문을 여는 다음 달 4일부터는 관리 종목으로 거래되고 내년에도 의견 거절이나 부적정 의견을 받으면 상장이 폐지됩니다. ⊙공인회계사: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자료를 얻지 못한 경우 기업존속 가능성이 특히 중요하게 의문시되는 경우에 의견거절을 표명하죠. ⊙기자: 스마텔은 지난 회계년도의 매출액이 전혀 없는 가운데 당기순손실 1억 9000만원을 기록했고 누적결손금은 380억원에 이른다고 담당 회계법인이 밝혔습니다. 인터피온은 85억원에 단기순손실을 낸 데다 내년 6월 말까지 갚아야 하는 돈이 120억원이나 되고 레이디는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빚이 1년 안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보다 169억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이용호 씨가 관여했던 회사들은 대부분 재무상태가 나쁘거나 불투명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KBS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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