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방심은 금물’ 해빙기 산행 안전요령!

입력 2012.03.03 (21:48) 수정 2012.03.0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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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봄기운이 돌기 시작하면 움츠렸던 몸을 펴고 산행에 나서는 분들 많을 겁니다.



그런데 아직 구석구석 겨울이 다 가시지 않아서 방심하면 큰 사고를 당할 수가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봄 기운이 스며들기 시작하면서 산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순희 : "몸도 마음도 풀리고 겨울철 못지 않은 산행 맛이 있다."



그러나 최근 서울 북한산 용혈봉에서 2명 추락해 1명 사망.



수락산 치마바위에서 1명 실족 등 사고가 잇다르고 있습니다.



해빙기 산은 겨울과 봄의 두 얼굴을 하고 있어 순간의 방심은 사고로 이어집니다.



바위와 돌은 겨우내 얼고 녹고를 반복해 낙석 위험이 큽니다.



표면이 미끄럽기까지 해 봉우리나 능선에서 조심하지 않으면 추락하기 쉽상입니다.



낙엽 아래엔 살얼음이 숨어있어 스틱으로 확인 후 밟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윤치술 : "해빙기 때는 바위가 많은 산보다 부드러운 산을 오르는게 좋다."



일교차가 커 복장과 장비는 겨울철 산행에 맞춰야 합니다.



움츠렸던 몸으로 무리하면 저체온증에 심장 통증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국립공원내 사망사고에서 심장 돌연사가 추락사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정덕환 교수 : "찬바람을 맞거나 다른 원인에 의해 체온이 떨어지면 모든 신진대사가 나빠집니다."



사고를 당했을 때는 표지판을 보고 자신의 위치를 빨리 구조대에 알려야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남일 : "환자가 일단 생기면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고 구조대에 빨리 연락해야..."



간간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의 유연성과 균형감각을 기르는 것도 해빙기 등산의 필수 요솝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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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층취재] ‘방심은 금물’ 해빙기 산행 안전요령!
    • 입력 2012-03-03 21:48:18
    • 수정2012-03-04 11: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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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봄기운이 돌기 시작하면 움츠렸던 몸을 펴고 산행에 나서는 분들 많을 겁니다.

그런데 아직 구석구석 겨울이 다 가시지 않아서 방심하면 큰 사고를 당할 수가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봄 기운이 스며들기 시작하면서 산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박순희 : "몸도 마음도 풀리고 겨울철 못지 않은 산행 맛이 있다."

그러나 최근 서울 북한산 용혈봉에서 2명 추락해 1명 사망.

수락산 치마바위에서 1명 실족 등 사고가 잇다르고 있습니다.

해빙기 산은 겨울과 봄의 두 얼굴을 하고 있어 순간의 방심은 사고로 이어집니다.

바위와 돌은 겨우내 얼고 녹고를 반복해 낙석 위험이 큽니다.

표면이 미끄럽기까지 해 봉우리나 능선에서 조심하지 않으면 추락하기 쉽상입니다.

낙엽 아래엔 살얼음이 숨어있어 스틱으로 확인 후 밟는 것이 좋습니다.

<인터뷰> 윤치술 : "해빙기 때는 바위가 많은 산보다 부드러운 산을 오르는게 좋다."

일교차가 커 복장과 장비는 겨울철 산행에 맞춰야 합니다.

움츠렸던 몸으로 무리하면 저체온증에 심장 통증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국립공원내 사망사고에서 심장 돌연사가 추락사보다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인터뷰> 정덕환 교수 : "찬바람을 맞거나 다른 원인에 의해 체온이 떨어지면 모든 신진대사가 나빠집니다."

사고를 당했을 때는 표지판을 보고 자신의 위치를 빨리 구조대에 알려야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남일 : "환자가 일단 생기면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고 구조대에 빨리 연락해야..."

간간이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의 유연성과 균형감각을 기르는 것도 해빙기 등산의 필수 요솝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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