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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운동가들 잇단 사고…지원 절실
입력 2012.03.06 (07:52)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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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커 멘트>

환경운동가들이 현장 활동에 나섰다가 목숨을 잃거나 크게 다치는 사고가 연초부터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곳, 누구로부터도 지원은 받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이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뱃길로 2시간, 생태 보고인 굴업도에 골프장이 들어서는 것을 온몸으로 막던 환경운동가가 있습니다.

<인터뷰> 故 이승기(한국녹색회 정책실장) : "벼랑 이외 부분은 전부 깎아내게 됩니다. 그러면 거기에 살고 있는 모든 생태계는 완전히 무너지고 지형도 완전히 변화되는 거죠."

하지만, 지난 1월 굴업도 바다에서 숨졌습니다.

딸의 결혼을 불과 두 달 앞둔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채귀순(故 이승기씨 부인) : "여자애라 많이 울었어요. 많이 울고 청첩장 을 써야되는 데 그걸 못하겠나 봐요. 아빠 이름을 비워둬야 되잖아요."

처음엔 암초에서 실족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족 측은 의문점이 많다며 경찰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시화호 지킴이로 유명한 최종인씨도 병실에 누워 있습니다.

<녹취> "(그 전부터 아프시다고 그러 더니 계속 아직도 그래요?)예"

수리부엉이를 조사하기 위해 절벽을 오르다가 10미터 아래로 떨어져 석 달째 병원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 건설로 가리왕산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안을 찾아다니던 녹색연합 서재철 사무국장도 산속에서 넘어져 전치 5주의 부상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이시재(카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 "환경운동가들은 공익종사자들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이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국가가 법률적인, 제도적인 장치를 만들어서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온몸을 바친 사람들, 하지만, 아무런 보상도 없는 것이 우리 시민운동의 현실입니다.

KBS 뉴스 이경희입니다.
  • 환경운동가들 잇단 사고…지원 절실
    • 입력 2012-03-06 07:52:41
    뉴스광장
<엥커 멘트>

환경운동가들이 현장 활동에 나섰다가 목숨을 잃거나 크게 다치는 사고가 연초부터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곳, 누구로부터도 지원은 받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습니다.

이경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천에서 뱃길로 2시간, 생태 보고인 굴업도에 골프장이 들어서는 것을 온몸으로 막던 환경운동가가 있습니다.

<인터뷰> 故 이승기(한국녹색회 정책실장) : "벼랑 이외 부분은 전부 깎아내게 됩니다. 그러면 거기에 살고 있는 모든 생태계는 완전히 무너지고 지형도 완전히 변화되는 거죠."

하지만, 지난 1월 굴업도 바다에서 숨졌습니다.

딸의 결혼을 불과 두 달 앞둔 상태였습니다.

<인터뷰> 채귀순(故 이승기씨 부인) : "여자애라 많이 울었어요. 많이 울고 청첩장 을 써야되는 데 그걸 못하겠나 봐요. 아빠 이름을 비워둬야 되잖아요."

처음엔 암초에서 실족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유족 측은 의문점이 많다며 경찰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시화호 지킴이로 유명한 최종인씨도 병실에 누워 있습니다.

<녹취> "(그 전부터 아프시다고 그러 더니 계속 아직도 그래요?)예"

수리부엉이를 조사하기 위해 절벽을 오르다가 10미터 아래로 떨어져 석 달째 병원 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 건설로 가리왕산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안을 찾아다니던 녹색연합 서재철 사무국장도 산속에서 넘어져 전치 5주의 부상을 당했습니다.

<인터뷰> 이시재(카톨릭대 사회학과 교수) : "환경운동가들은 공익종사자들입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이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국가가 법률적인, 제도적인 장치를 만들어서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온몸을 바친 사람들, 하지만, 아무런 보상도 없는 것이 우리 시민운동의 현실입니다.

KBS 뉴스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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