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대리기사 불법 셔틀버스…부작용 심각

입력 2012.03.06 (22: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돈 받고 대리기사들을 태워주는 셔틀버스가 있습니다.

수익이 되다보니 경쟁이 치열하고 업체끼리 충돌하는 일도 많은데 엄연히 불법입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서울 외곽 도시의 새벽.

사람들이 승합차를 에워 싸더니, 몸 싸움을 벌입니다.

고성이 오가고,

<녹취> "하지 말라고 이 **야, 왜 수원 바닥에서 셔틀해? 니가 뭔데?"

출발하지 못하게 온몸으로 막기까지 합니다.

<녹취> "비키라고요, 아저씨. 삐익~~"

3~4천 원에 서울과 경기 지역을 오가는 이른바 '셔틀 버스' 업자끼리 노선을 놓고 벌이는 충돌입니다.

엄연히 불법이지만 돈이 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녹취>셔틀 버스 관계자 : "수입이 꽤 크더라고요, 투잡이나 알바식으로 충분히 할 수 있고, 어디 규제 받지 않고."

승객은 주로 대리 기사, 대중 교통이 끊긴 새벽에 비싼 택시비를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강남까지 얼마에요?) 4천 원!"

짧은 시간에 많이 태울수록 이익이다 보니 승차 인원을 초과하는 것은 물론, 신호 위반도 서슴치 않습니다.

<녹취>셔틀버스 운전자 : "무지하게 불안하죠. 운전하면서도. 아, 이러다 한순간에 잘못되면 큰일 나겠다…."

불법이어서 사고가 나더라도 보상 받기 힘듧니다.

<녹취>대리기사 : "불안하지만 안 탈 수 없는 거니까."

경찰은 신고가 들어오면 현장을 정리하는 정도, 단속 권한이 있는 구청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녹취>OO 구청 관계자 : "차량이란게 기본적으로 왔다갔다 하는 거기 때문에, 서초로 간다든지 과천으로 넘어가면 (관할 지역이 아니니까) 못 따라 가는 거잖아요."

수도권 불법 셔틀은 줄잡아 3~4백 대.

단속 사각 지대에서 밤마다 위험한 운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장 추적 곽선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현장추적] 대리기사 불법 셔틀버스…부작용 심각
    • 입력 2012-03-06 22:01:56
    뉴스 9
<앵커 멘트> 돈 받고 대리기사들을 태워주는 셔틀버스가 있습니다. 수익이 되다보니 경쟁이 치열하고 업체끼리 충돌하는 일도 많은데 엄연히 불법입니다. 곽선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서울 외곽 도시의 새벽. 사람들이 승합차를 에워 싸더니, 몸 싸움을 벌입니다. 고성이 오가고, <녹취> "하지 말라고 이 **야, 왜 수원 바닥에서 셔틀해? 니가 뭔데?" 출발하지 못하게 온몸으로 막기까지 합니다. <녹취> "비키라고요, 아저씨. 삐익~~" 3~4천 원에 서울과 경기 지역을 오가는 이른바 '셔틀 버스' 업자끼리 노선을 놓고 벌이는 충돌입니다. 엄연히 불법이지만 돈이 된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곳곳에서 마찰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녹취>셔틀 버스 관계자 : "수입이 꽤 크더라고요, 투잡이나 알바식으로 충분히 할 수 있고, 어디 규제 받지 않고." 승객은 주로 대리 기사, 대중 교통이 끊긴 새벽에 비싼 택시비를 아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녹취>"(강남까지 얼마에요?) 4천 원!" 짧은 시간에 많이 태울수록 이익이다 보니 승차 인원을 초과하는 것은 물론, 신호 위반도 서슴치 않습니다. <녹취>셔틀버스 운전자 : "무지하게 불안하죠. 운전하면서도. 아, 이러다 한순간에 잘못되면 큰일 나겠다…." 불법이어서 사고가 나더라도 보상 받기 힘듧니다. <녹취>대리기사 : "불안하지만 안 탈 수 없는 거니까." 경찰은 신고가 들어오면 현장을 정리하는 정도, 단속 권한이 있는 구청은 손을 놓고 있습니다. <녹취>OO 구청 관계자 : "차량이란게 기본적으로 왔다갔다 하는 거기 때문에, 서초로 간다든지 과천으로 넘어가면 (관할 지역이 아니니까) 못 따라 가는 거잖아요." 수도권 불법 셔틀은 줄잡아 3~4백 대. 단속 사각 지대에서 밤마다 위험한 운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장 추적 곽선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