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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포착] 성매매 전단지 들고 ‘기념 인증샷’
입력 2012.03.07 (09:08) 수정 2012.03.07 (10:27)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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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한류열풍을 타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아졌는데요,

한국의 아름다움만을 보고 돌아갔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많죠.

네, 난폭운전과 무질서한 교통, 또 바가지 요금처럼 부끄러운 모습들도 있는데요,

요즘 여기에 하나가 더 추가됐다고 하네요.

바로 낯뜨거운 불법 음란 전단지인데요.

관광객들이 다니는 번화가에 밤마다 이런 음란 전단지가 숱하게 뿌려지고 있는 겁니다.

심지어 관광객들이 놀이하듯 이런 전단지를 들고 이른바 인증샷까지 찍는 세태라니, 웃어 넘길 문제만은 아닌 것 같은데요,

김기흥 기자 아무리 단속을 해도 요리조리 빠져나가며 끈질기게 이런 종이를 뿌려댄다고요?

<기자 멘트>

사람이 모이는 곳은 어디든 시선이 머무는 곳은 어디든 음란 전단지는 있었습니다.

서울 역삼동의 유흥가에는 매일 밤 9시를 전후에 오토바이 행렬이 이어지는데요.

행정당국의 단속을 비웃듯 한 손으로 곡예 운전을 하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전단지를 뿌리고 있었습니다.

이렇다보니 한 외국인 관광객은 기념품 삼아 전단지를 고향으로 들고 갈 생각이라며 함께 온 친구들과 인증샷을 찍기도 했는데요.

부끄러운 그 현장을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리포트>


밤이면 거리를 가득 메우는 음란성 전단지들!

최근엔 외국관광객 사이에서 이 전단지 기념사진을 찍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고 하는데요.
서울의 한 번화가, 길 여기저기에 성매매를 암시하는 낯 뜨거운 전단지가 널려있습니다.

특히 늦은 시간, 인파가 많다 싶은 곳은 온통 음란성 전단지 투성인데요.

불법마사지업체부터 유사 성행위업소인 키스방, 포옹방까지... 그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보지 않으려 해도 보인다는 불법전단지들 때문에 지나가는 행인들은 민망해지기 일쑵니다.

<인터뷰> 강선경(서울시 대치동) : "네. 이 동네 살아서 많이 보는데 많이 민망해요."

<인터뷰> 원성미(경기도 용인시 상현동) : "오토바이 타면서 주변에 많이 뿌리더라고요."

성매매를 암시하는 불법전단지들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뿌려지고 있는데요.

차창사이, 공중전화 부스, 심지어는 건물의 창틀까지 온통 성매매 전단지 투성입니다.

<인터뷰> 김지현(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 "외국인들이 봤을 때 많이 지저분하고 (전단지) 내용을 모르면 다행인데, 내용을 알면 많이 불쾌해 할 것 같아요."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거리에는 매일 밤 성매매 전단지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인터뷰> 조나단(관광객) : "이 전단지는 스트립 클럽 광고입니다."

야한 사진들로 도배된 각종 크기의 전단지를 들고 구경하는가 싶더니, 이내 무슨 재미있는 놀이를 하는 듯,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한국에 온 기념으로 가져가는 외국인들까지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칼릭스(관광객) : "모든 길에 전단지가 있어 너무 이상합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의 전단지인가요?"

<인터뷰> 크리스탄(관광객) : "그(성매매 전단지) 전단지들은 한국의 이미지에 좋지 않습니다. 거리에서 없어져야 합니다. 한국에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쓰레기 일 뿐입니다."

음란성 불법전단지들, 어떻게 배포되나 기다려 봤는데요.

인파 속에서 갑자기 나타난 오토바이 한 대! 어떤 오토바이는 한 손으로 운전하면서 곡예를 하듯 전단지를 뿌려댑니다.

언제 어디에서 나타날지 모르는데다 단속반이 뜨면 전속력으로 내빼는 통에 단속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행인으로 가장한 배포자도 있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눈길 가는 곳마다 뿌리는데요.

전단지를 한번 인쇄하는데 기본이 4천장, 비용은 10만원이 채 안되기 때문에 쉽게 뿌려진다고 합니다.

<인터뷰> 신명자(서울시 대치동) : "너무 지저분하고 (배포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최세훈(서울시 가락동) : "이런 길을 성인들도 다니지만 어린 학생들도 많이 다니잖아요. 그런 점에서 이런 (불법 전단이) 근절돼야..."

<녹취> 경찰 관계자 : "옥외광고물 등 위반으로 단속 할 수는 있지만, 그 현장에서 (전단지를) 배포하는 사람을 검거해야 합니다. (하지만) 오토바이를 타고 배포를 하므로 신고를 받고 (현장에 가보면) 이미 멀리 달아나버리고 없는 상태라 (단속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불법성매매업자들은 중간 배포자에게도 신분을 드러내지 않는 점조직 관리로 경찰의 단속을 피해 왔다고 하는데요.

배포자를 각종 구인사이트에서 고용하는 치밀함 때문에, 단속도, 전단지 홍수를 막는 일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불법전단지들 문제가 근절되지 않자지난해 경찰은 불법성매매업자가 아닌, 인쇄업자를 형사처분하는 상황까지 있었다고하는데요.

앞으로 얼마나 많은 음란성 전단지들이 거리를 메워야 끝이 날까요?

<인터뷰> 박창석(서울시 특별사법과 팀장) : "성매매 유인광고 선정적인 전단을 배포 한 경우 청소년보호법 제20조에 의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매일 새벽이면 환경미화원들 역시 나뒹구는 전단지와 한바탕 전쟁을 치루는데요.

이렇게 쓸어 모으는 전단지의 양만 매일 서너 봉지가 된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서양례(환경 미화원) : "전단지가 너무 많고 (전단지를) 뿌리는 사람도 너무 많아요. 하루에 3만 장도 넘게 치우고 있습니다.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힘들어요. (전단지 배포하는 것을) 조금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밤새 전단지로 가득 채워진 거리가 깨끗한 것도 잠시, 밤이 되면 다시 되풀이되는 전단지와의 전쟁!

거리를 뒤덮는 낯 뜨거운 음란성 전단지로 한국이 '불법 성매매의 온상'으로 비춰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 [화제포착] 성매매 전단지 들고 ‘기념 인증샷’
    • 입력 2012-03-07 09:08:44
    • 수정2012-03-07 10:27:19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요즘 한류열풍을 타고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아졌는데요,

한국의 아름다움만을 보고 돌아갔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할 때도 많죠.

네, 난폭운전과 무질서한 교통, 또 바가지 요금처럼 부끄러운 모습들도 있는데요,

요즘 여기에 하나가 더 추가됐다고 하네요.

바로 낯뜨거운 불법 음란 전단지인데요.

관광객들이 다니는 번화가에 밤마다 이런 음란 전단지가 숱하게 뿌려지고 있는 겁니다.

심지어 관광객들이 놀이하듯 이런 전단지를 들고 이른바 인증샷까지 찍는 세태라니, 웃어 넘길 문제만은 아닌 것 같은데요,

김기흥 기자 아무리 단속을 해도 요리조리 빠져나가며 끈질기게 이런 종이를 뿌려댄다고요?

<기자 멘트>

사람이 모이는 곳은 어디든 시선이 머무는 곳은 어디든 음란 전단지는 있었습니다.

서울 역삼동의 유흥가에는 매일 밤 9시를 전후에 오토바이 행렬이 이어지는데요.

행정당국의 단속을 비웃듯 한 손으로 곡예 운전을 하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전단지를 뿌리고 있었습니다.

이렇다보니 한 외국인 관광객은 기념품 삼아 전단지를 고향으로 들고 갈 생각이라며 함께 온 친구들과 인증샷을 찍기도 했는데요.

부끄러운 그 현장을 지금부터 공개합니다.

<리포트>


밤이면 거리를 가득 메우는 음란성 전단지들!

최근엔 외국관광객 사이에서 이 전단지 기념사진을 찍는,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고 하는데요.
서울의 한 번화가, 길 여기저기에 성매매를 암시하는 낯 뜨거운 전단지가 널려있습니다.

특히 늦은 시간, 인파가 많다 싶은 곳은 온통 음란성 전단지 투성인데요.

불법마사지업체부터 유사 성행위업소인 키스방, 포옹방까지... 그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보지 않으려 해도 보인다는 불법전단지들 때문에 지나가는 행인들은 민망해지기 일쑵니다.

<인터뷰> 강선경(서울시 대치동) : "네. 이 동네 살아서 많이 보는데 많이 민망해요."

<인터뷰> 원성미(경기도 용인시 상현동) : "오토바이 타면서 주변에 많이 뿌리더라고요."

성매매를 암시하는 불법전단지들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뿌려지고 있는데요.

차창사이, 공중전화 부스, 심지어는 건물의 창틀까지 온통 성매매 전단지 투성입니다.

<인터뷰> 김지현(경기도 용인시 보정동) : "외국인들이 봤을 때 많이 지저분하고 (전단지) 내용을 모르면 다행인데, 내용을 알면 많이 불쾌해 할 것 같아요."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거리에는 매일 밤 성매매 전단지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인터뷰> 조나단(관광객) : "이 전단지는 스트립 클럽 광고입니다."

야한 사진들로 도배된 각종 크기의 전단지를 들고 구경하는가 싶더니, 이내 무슨 재미있는 놀이를 하는 듯,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한국에 온 기념으로 가져가는 외국인들까지 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칼릭스(관광객) : "모든 길에 전단지가 있어 너무 이상합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의 전단지인가요?"

<인터뷰> 크리스탄(관광객) : "그(성매매 전단지) 전단지들은 한국의 이미지에 좋지 않습니다. 거리에서 없어져야 합니다. 한국에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쓰레기 일 뿐입니다."

음란성 불법전단지들, 어떻게 배포되나 기다려 봤는데요.

인파 속에서 갑자기 나타난 오토바이 한 대! 어떤 오토바이는 한 손으로 운전하면서 곡예를 하듯 전단지를 뿌려댑니다.

언제 어디에서 나타날지 모르는데다 단속반이 뜨면 전속력으로 내빼는 통에 단속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행인으로 가장한 배포자도 있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눈길 가는 곳마다 뿌리는데요.

전단지를 한번 인쇄하는데 기본이 4천장, 비용은 10만원이 채 안되기 때문에 쉽게 뿌려진다고 합니다.

<인터뷰> 신명자(서울시 대치동) : "너무 지저분하고 (배포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최세훈(서울시 가락동) : "이런 길을 성인들도 다니지만 어린 학생들도 많이 다니잖아요. 그런 점에서 이런 (불법 전단이) 근절돼야..."

<녹취> 경찰 관계자 : "옥외광고물 등 위반으로 단속 할 수는 있지만, 그 현장에서 (전단지를) 배포하는 사람을 검거해야 합니다. (하지만) 오토바이를 타고 배포를 하므로 신고를 받고 (현장에 가보면) 이미 멀리 달아나버리고 없는 상태라 (단속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불법성매매업자들은 중간 배포자에게도 신분을 드러내지 않는 점조직 관리로 경찰의 단속을 피해 왔다고 하는데요.

배포자를 각종 구인사이트에서 고용하는 치밀함 때문에, 단속도, 전단지 홍수를 막는 일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불법전단지들 문제가 근절되지 않자지난해 경찰은 불법성매매업자가 아닌, 인쇄업자를 형사처분하는 상황까지 있었다고하는데요.

앞으로 얼마나 많은 음란성 전단지들이 거리를 메워야 끝이 날까요?

<인터뷰> 박창석(서울시 특별사법과 팀장) : "성매매 유인광고 선정적인 전단을 배포 한 경우 청소년보호법 제20조에 의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됩니다."

문제는 여기에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매일 새벽이면 환경미화원들 역시 나뒹구는 전단지와 한바탕 전쟁을 치루는데요.

이렇게 쓸어 모으는 전단지의 양만 매일 서너 봉지가 된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서양례(환경 미화원) : "전단지가 너무 많고 (전단지를) 뿌리는 사람도 너무 많아요. 하루에 3만 장도 넘게 치우고 있습니다.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너무 힘들어요. (전단지 배포하는 것을) 조금 자제했으면 좋겠습니다."

밤새 전단지로 가득 채워진 거리가 깨끗한 것도 잠시, 밤이 되면 다시 되풀이되는 전단지와의 전쟁!

거리를 뒤덮는 낯 뜨거운 음란성 전단지로 한국이 '불법 성매매의 온상'으로 비춰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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