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비 계속 상승…5천원으로 칼국수 못 먹어

입력 2012.03.12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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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식비가 계속 올라 전국 대도시에서는 5천원으로 칼국수 한 그릇 사먹기도 버거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계탕과 냉면, 비빕밥, 김치찌개 백반 등 대부분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개인서비스요금과 공공요금도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휴일인데도 점심 시간을 맞은 칼국수집은 거의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찼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 때문에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이나 서민들의 점심 메뉴로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시민 : "가격도 적당하고 맛있고 부담 없어서 직장에서나 친구들하고 자주 먹게 되죠.."

대표적인 서민 음식 가운데 하나인 칼국수도 이젠 전국 평균 가격이 5천원을 넘어섰습니다.

재료 값과 인건비 상승에 대한 부담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영창(칼국수집 주인) : "집세 올라가죠 인거비 올라가죠, 또 눈만 뜨고 나면 야채 값 올라가죠. 마늘 값, 고추가루 값은 정말 힘들어요 (너무 많이 올라서...)"

서울이 6천4백 원을 넘어 가장 비싸고, 인천과 경기가 6천 원, 전남과 제주도 5천8백 원을 넘어섰습니다.

5천 원 미만인 곳은 3곳에 불과합니다.

냉면은 6천4백여 원, 비빔밥은 5천8백여 원, 김치찌개와 백반은 5천4백 원을 넘는 등 대부분의 외식비가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삼계탕 한 그릇의 가격이 만 원을 훌쩍 넘어선데 이어 냉면과 비빔밥 등 웬만한 식사 한 끼에 평균 7천 원이 넘게 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외식비의 상승으로 5천원으로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음식은 4천원 대인 짜장면과 2천8백원 대인 김밥 정도에 그쳤습니다.

이밖에 개인서비스 요금도 조사를 처음 시작한 지난해 9월에 비해 숙박료가 900원 가까이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공공요금은 카드 기준으로 지하철 요금이 부산에서 110원 올랐고 인천과 경기에선 시내버스 요금이 100원씩 각각 인상됐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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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식비 계속 상승…5천원으로 칼국수 못 먹어
    • 입력 2012-03-12 07:06:0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외식비가 계속 올라 전국 대도시에서는 5천원으로 칼국수 한 그릇 사먹기도 버거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계탕과 냉면, 비빕밥, 김치찌개 백반 등 대부분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으며 개인서비스요금과 공공요금도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상협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휴일인데도 점심 시간을 맞은 칼국수집은 거의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찼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푸짐한 양 때문에 주머니가 가벼운 직장인이나 서민들의 점심 메뉴로 인기가 높습니다. <인터뷰> 시민 : "가격도 적당하고 맛있고 부담 없어서 직장에서나 친구들하고 자주 먹게 되죠.." 대표적인 서민 음식 가운데 하나인 칼국수도 이젠 전국 평균 가격이 5천원을 넘어섰습니다. 재료 값과 인건비 상승에 대한 부담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영창(칼국수집 주인) : "집세 올라가죠 인거비 올라가죠, 또 눈만 뜨고 나면 야채 값 올라가죠. 마늘 값, 고추가루 값은 정말 힘들어요 (너무 많이 올라서...)" 서울이 6천4백 원을 넘어 가장 비싸고, 인천과 경기가 6천 원, 전남과 제주도 5천8백 원을 넘어섰습니다. 5천 원 미만인 곳은 3곳에 불과합니다. 냉면은 6천4백여 원, 비빔밥은 5천8백여 원, 김치찌개와 백반은 5천4백 원을 넘는 등 대부분의 외식비가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삼계탕 한 그릇의 가격이 만 원을 훌쩍 넘어선데 이어 냉면과 비빔밥 등 웬만한 식사 한 끼에 평균 7천 원이 넘게 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처럼 외식비의 상승으로 5천원으로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음식은 4천원 대인 짜장면과 2천8백원 대인 김밥 정도에 그쳤습니다. 이밖에 개인서비스 요금도 조사를 처음 시작한 지난해 9월에 비해 숙박료가 900원 가까이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공공요금은 카드 기준으로 지하철 요금이 부산에서 110원 올랐고 인천과 경기에선 시내버스 요금이 100원씩 각각 인상됐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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