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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충전] ‘스마트한 시대’ 머리 나빠진다…예방은?
입력 2012.03.12 (09:04) 수정 2012.03.12 (17:27)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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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요즘은 이런 디지털 기기 없이는 하루도 생활하기 어렵죠.

네, 생활은 편리해진 것 같은데 우리가 직접 기억하고, 생각해야 할 것들을 너무 기계에 다 맡기다보니 뇌는 점점 둔해지는 것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들더군요.

그러고보면 과거엔 가까운 친지들 전화번호 몇 개쯤은 줄줄 외웠는데 요즘은 통 생각이 안 난다는 분들 많으실 거에요.

그뿐인가요? 예전엔 운전할 때 종이 지도나 표지판 보고 그럭저럭 찾아갔는데, 요즘은 네비게이션 없이는 운전하는 게 막막하다는 분들도 많으시죠.

조빛나 기자, 이러다보니 디지털 치매라는 말까지 등장했다고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아무리 운동 신경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안 하다가 갑자기 운동을 하면 잘 못하겠죠?

그런 것처럼 우리의 뇌도 자주 안 쓰다 보면 막상 필요할 때 순간적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워지는 건데요.

최근 디지털기기를 사용하면서 이런 현상을 자주 경험한 사람들이 병원까지 찾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디지털 치매라는 용어도 그래서 등장하게 된 겁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고요.

생활 속에서 디지털 치매 예방하는 법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같은 디지털 기기와 뗄 레야 뗄 수 없는 현대인들!

정보를 대신 기억해주는 이 똑똑한 기기들 탓에 우리의 머리는 오히려 나빠지고 있습니다.

<녹취>주부 : "옛날엔 다 외웠는데 요즘엔 외우질 못하니까 머리가 나빠진 느낌이 들죠. 암기력이 떨어진 느낌은 항상 들죠."

주부들이 전화번호를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 지 실험해봤습니다.

가족들 번호조차 제대로 기억 못 한다는 주부가 대다숩니다.

<녹취> "외웠었는데.. 전화번호가 생각 안 나네요.”

<녹취> "동생 번호 아세요?" "모른다니까요."

이 주부 역시 요즘 들어 건망증이 심해졌다는데요.

일상을 들여다볼까요?

장 볼 때도 디지털기기는 필수!

전화번호 하나도 무조건 핸드폰에 저장하고요.

내비게이션 없인 운전조차 힘들답니다.

이런 스마트기기들의 사용이 뇌에 어떤 영향을 주는 걸까요?

실험해봤습니다.

모두 주부에겐 초행길!

내비게이션을 쓸 때와 쓰지 않을 때를 비교했는데요.

내비게이션이 없으니 참 힘들어하시죠?

또다른 길은 평상시처럼 내비게이션을 이용해봤습니다.

<녹취> “500미터 앞 우회전입니다.”

그랬더니요.

<인터뷰> 백혜자(주부) :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면 길 찾기에 대한 생각이나 고민 없이 그냥 운전하는 것 같아요. 제가 운전하는 것보다 내비게이션이 운전하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실제로 내비게이션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 집중력이 두 배가까이 높아졌죠?

집중력이 높을수록 단기기억력이 높아집니다.

<인터뷰> 나경세(부천 순천향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뇌기능이 많이 떨어지거나 뇌세포가 손상되거나 뇌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닙니다. 디지털기계의 활용 습관에 따라서 주의 깊게 생각하거나 집중하는 일이 사라지면서 지적 기능을 사용할 일이 없다 보니 마치 치매처럼 건망증 경험을 많이 하게 되는 거죠."

기억력이 점점 떨어지는 중년의 경우 그 영향이 더 클 수밖에 없는데요.

<녹취> 나경세 교수 : "이 부분이 해마고요. 여기서 장기기억을 담당하게 됩니다. 반복적인 기억을 하는 과정이 없어지다 보면 장기 기억도 형성될 수 없는거죠."

디지털기기를 애용하는 주부라면 남의 이야기가 아니죠~

외우는 전화번호가 집번호뿐이다, 지도를 봐도 길을 모른다, 화면 속 질문에 모두 예! 라고 답했다면 조금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나경세 교수 : "연세가 드실수록 뇌를 많이 사용하셔야 인지기능 건망증이나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정설인데요. 디지털 기기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의존도가 높고 편의성 위주로 생활하다 보면 활용해야될 뇌기능을 활용못하면서 학습능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그렇다고 디지털기기를 멀리할 순 없죠.

해결법 이 주부에게서 찾아 볼까요?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락처는 겨우 17개~ 모두 머릿속에 있다고요.

<인터뷰> 이정희( 경기도 용인시) : “뇌를 자꾸 쓰지 않고 그러면 기억력감퇴도 생길거라 생각이 들어요. 기억력 감퇴라는 불안감 때문에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있었어요.“

그래서 시작한 뇌 훈련법이 바로 달력계산입니다.

<인터뷰> 이정희 : "달력의 숫자를 가로 세로로 더해도 보고 빼기도 하고..."

뇌에 좋은 운동법 배워볼까요?

<인터뷰>변기원(뇌운동 치료센터 원장) : “우리는 좌뇌 우뇌가 일정한 주파수로 교류를 하고 있는데 스마트폰의 기기와 같은 일방적이고 반복적인 자극은 주로 좌뇌의 기능을 올리게 됩니다. 뇌균형을 맞추기 위해선 우뇌의 기능을 올릴 수 있는 운동이 중요합니다."

걷기는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데요.

특히 뒤로 걸을 때 뇌의 여러 감각이 자극 되고요,

걸으면서 덧셈이나 뺄셈같은 계산을 하면 더 좋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창근(뇌운동 전문가) : “뇌는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했을 때 더 많은 자극을 받습니다.”

시선을 한 곳에 고정 시키고 고개를 위, 아래, 좌, 우 움직이는 눈 운동도 도움이 된다고요.

<녹취>이창근 : "모니터나 핸드폰 같은 것을 집중해서 보다보면 눈의 여러 가지 근육이 경직됩니다. 눈 운동을 통해서 시신경이나 근육을 풀어주면서 뇌에 자극을 줍니다."

그리고 쿠션 같은 곳에 서서 균형을 잡는 운동 역시, 뇌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사람이 만든 21세기 질병, 디지털치매!

작은 습관이 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든다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 [활력충전] ‘스마트한 시대’ 머리 나빠진다…예방은?
    • 입력 2012-03-12 09:04:01
    • 수정2012-03-12 17:27:16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요즘은 이런 디지털 기기 없이는 하루도 생활하기 어렵죠.

네, 생활은 편리해진 것 같은데 우리가 직접 기억하고, 생각해야 할 것들을 너무 기계에 다 맡기다보니 뇌는 점점 둔해지는 것 아닐까 하는 걱정도 들더군요.

그러고보면 과거엔 가까운 친지들 전화번호 몇 개쯤은 줄줄 외웠는데 요즘은 통 생각이 안 난다는 분들 많으실 거에요.

그뿐인가요? 예전엔 운전할 때 종이 지도나 표지판 보고 그럭저럭 찾아갔는데, 요즘은 네비게이션 없이는 운전하는 게 막막하다는 분들도 많으시죠.

조빛나 기자, 이러다보니 디지털 치매라는 말까지 등장했다고요?

<리포트>

그렇습니다. 아무리 운동 신경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안 하다가 갑자기 운동을 하면 잘 못하겠죠?

그런 것처럼 우리의 뇌도 자주 안 쓰다 보면 막상 필요할 때 순간적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기 어려워지는 건데요.

최근 디지털기기를 사용하면서 이런 현상을 자주 경험한 사람들이 병원까지 찾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디지털 치매라는 용어도 그래서 등장하게 된 겁니다.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고요.

생활 속에서 디지털 치매 예방하는 법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같은 디지털 기기와 뗄 레야 뗄 수 없는 현대인들!

정보를 대신 기억해주는 이 똑똑한 기기들 탓에 우리의 머리는 오히려 나빠지고 있습니다.

<녹취>주부 : "옛날엔 다 외웠는데 요즘엔 외우질 못하니까 머리가 나빠진 느낌이 들죠. 암기력이 떨어진 느낌은 항상 들죠."

주부들이 전화번호를 얼마나 기억하고 있는 지 실험해봤습니다.

가족들 번호조차 제대로 기억 못 한다는 주부가 대다숩니다.

<녹취> "외웠었는데.. 전화번호가 생각 안 나네요.”

<녹취> "동생 번호 아세요?" "모른다니까요."

이 주부 역시 요즘 들어 건망증이 심해졌다는데요.

일상을 들여다볼까요?

장 볼 때도 디지털기기는 필수!

전화번호 하나도 무조건 핸드폰에 저장하고요.

내비게이션 없인 운전조차 힘들답니다.

이런 스마트기기들의 사용이 뇌에 어떤 영향을 주는 걸까요?

실험해봤습니다.

모두 주부에겐 초행길!

내비게이션을 쓸 때와 쓰지 않을 때를 비교했는데요.

내비게이션이 없으니 참 힘들어하시죠?

또다른 길은 평상시처럼 내비게이션을 이용해봤습니다.

<녹취> “500미터 앞 우회전입니다.”

그랬더니요.

<인터뷰> 백혜자(주부) :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면 길 찾기에 대한 생각이나 고민 없이 그냥 운전하는 것 같아요. 제가 운전하는 것보다 내비게이션이 운전하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실제로 내비게이션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 집중력이 두 배가까이 높아졌죠?

집중력이 높을수록 단기기억력이 높아집니다.

<인터뷰> 나경세(부천 순천향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뇌기능이 많이 떨어지거나 뇌세포가 손상되거나 뇌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닙니다. 디지털기계의 활용 습관에 따라서 주의 깊게 생각하거나 집중하는 일이 사라지면서 지적 기능을 사용할 일이 없다 보니 마치 치매처럼 건망증 경험을 많이 하게 되는 거죠."

기억력이 점점 떨어지는 중년의 경우 그 영향이 더 클 수밖에 없는데요.

<녹취> 나경세 교수 : "이 부분이 해마고요. 여기서 장기기억을 담당하게 됩니다. 반복적인 기억을 하는 과정이 없어지다 보면 장기 기억도 형성될 수 없는거죠."

디지털기기를 애용하는 주부라면 남의 이야기가 아니죠~

외우는 전화번호가 집번호뿐이다, 지도를 봐도 길을 모른다, 화면 속 질문에 모두 예! 라고 답했다면 조금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나경세 교수 : "연세가 드실수록 뇌를 많이 사용하셔야 인지기능 건망증이나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게 정설인데요. 디지털 기기 자체가 나쁜 건 아니지만 의존도가 높고 편의성 위주로 생활하다 보면 활용해야될 뇌기능을 활용못하면서 학습능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

그렇다고 디지털기기를 멀리할 순 없죠.

해결법 이 주부에게서 찾아 볼까요?

스마트폰에 저장된 연락처는 겨우 17개~ 모두 머릿속에 있다고요.

<인터뷰> 이정희( 경기도 용인시) : “뇌를 자꾸 쓰지 않고 그러면 기억력감퇴도 생길거라 생각이 들어요. 기억력 감퇴라는 불안감 때문에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도 있었어요.“

그래서 시작한 뇌 훈련법이 바로 달력계산입니다.

<인터뷰> 이정희 : "달력의 숫자를 가로 세로로 더해도 보고 빼기도 하고..."

뇌에 좋은 운동법 배워볼까요?

<인터뷰>변기원(뇌운동 치료센터 원장) : “우리는 좌뇌 우뇌가 일정한 주파수로 교류를 하고 있는데 스마트폰의 기기와 같은 일방적이고 반복적인 자극은 주로 좌뇌의 기능을 올리게 됩니다. 뇌균형을 맞추기 위해선 우뇌의 기능을 올릴 수 있는 운동이 중요합니다."

걷기는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데요.

특히 뒤로 걸을 때 뇌의 여러 감각이 자극 되고요,

걸으면서 덧셈이나 뺄셈같은 계산을 하면 더 좋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창근(뇌운동 전문가) : “뇌는 두 가지 일을 동시에 수행했을 때 더 많은 자극을 받습니다.”

시선을 한 곳에 고정 시키고 고개를 위, 아래, 좌, 우 움직이는 눈 운동도 도움이 된다고요.

<녹취>이창근 : "모니터나 핸드폰 같은 것을 집중해서 보다보면 눈의 여러 가지 근육이 경직됩니다. 눈 운동을 통해서 시신경이나 근육을 풀어주면서 뇌에 자극을 줍니다."

그리고 쿠션 같은 곳에 서서 균형을 잡는 운동 역시, 뇌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사람이 만든 21세기 질병, 디지털치매!

작은 습관이 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든다는 사실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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