엥겔계수 6년 만에 최고…저소득층 생활 ‘팍팍’

입력 2012.03.12 (13:04) 수정 2012.03.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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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체 소득 가운데 식료품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엥겔 계수인데요.

지난해 저소득층의 엥겔계수가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저소득층의 생활이 더욱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식품 물가가 크게 올라 저소득 층의 엥겔계수가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지난 해 소득 하위 1분위 계층의 엥겔계수는 20.7%로 2005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계층의 엥겔계수는 지난 2009년 19.98%를 기록한 이후 최근 3년 동안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전체 가구의 엥겔 계수 역시 14.18%를 기록해 2005년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소득 계층별로 보면 하위 20~40% 계층인 2분위가 15.76%, 하위 40~60%인 3분위가 14.4%를 기록했습니다.

또 소득 상위 20~40%는 13.16%, 상위 20%는 11.83%를 기록해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엥겔계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저소득층의 엥겔 계수가 높아진 것은 지난해 식료품 물가 상승률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두 배를 넘어선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먹을거리 뿐만 아니라 의식주 관련 필수 항목에 대한 지출 부담도 저소득층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의류·신발, 주거·수도 등 10개 항목의 지출 비중도 1분위 계층이 45.13%를 차지해 5분위 계층보다 14%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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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3-12 13:04:15
    • 수정2012-03-12 15:3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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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체 소득 가운데 식료품 지출이 차지하는 비율이 엥겔 계수인데요. 지난해 저소득층의 엥겔계수가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저소득층의 생활이 더욱 팍팍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식품 물가가 크게 올라 저소득 층의 엥겔계수가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은 지난 해 소득 하위 1분위 계층의 엥겔계수는 20.7%로 2005년 이후 가장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계층의 엥겔계수는 지난 2009년 19.98%를 기록한 이후 최근 3년 동안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전체 가구의 엥겔 계수 역시 14.18%를 기록해 2005년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소득 계층별로 보면 하위 20~40% 계층인 2분위가 15.76%, 하위 40~60%인 3분위가 14.4%를 기록했습니다. 또 소득 상위 20~40%는 13.16%, 상위 20%는 11.83%를 기록해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엥겔계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저소득층의 엥겔 계수가 높아진 것은 지난해 식료품 물가 상승률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의 두 배를 넘어선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먹을거리 뿐만 아니라 의식주 관련 필수 항목에 대한 지출 부담도 저소득층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의류·신발, 주거·수도 등 10개 항목의 지출 비중도 1분위 계층이 45.13%를 차지해 5분위 계층보다 14%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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