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 축구로 향수 달랬다
입력 2001.10.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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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을 8개월여 앞두고 외국인 노동자 축구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오늘 만큼은 향수와 외로움을 잊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3개국 16개팀이 참가한 작은 월드컵에 막이 오릅니다.
이국땅에서의 외로움이 짙게 배인 얼굴들마다 모처럼 환한 웃음이 피어납니다.
⊙오스틴 오지(나이지리아): 축제에 참가하게 돼 무척 기쁘고 자리를 마련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기자: 화려한 플레이는 없지만 조국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는 월드컵 열기 못지 않습니다.
참가국 가운데 국가대표 출신이 대거 포함된 미얀마가 가장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미얀마는 버마로 불리운 7, 80년대 우리나라와 대등한 경기를 했던 강호였습니다.
⊙띠앙쉬(미얀마/前버마 국가대표): 80년대 한국대표팀과 비긴 경기와 상무에 졌던 경기가 기억납니다.
⊙기자: 나라마다 고유한 응원전 열기도 미리 보는 월드컵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말과 관습 모든 것이 낯선 이국에서의 어려움이 오늘 만큼은 눈 녹듯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이정호(신부/대회 조직위원장): 사실 갈 데가 없어요, 이 사람들이.
그래서 저희들이 한 번 모아서 정말 마음껏 자기네들의 어떤 의지도 좀 표현을 하고 좋은 우리 명절 한가위를 같이 할 수 있도록 잔치를 한 번 만들어 보자 이렇게 해서 준비를 했습니다.
⊙기자: 조국에 대한 그리움으로 한국인들의 명절이 그리 즐겁지만은 않았던 외국인 노동자들.
그러나 오늘은 포근한 마음으로 한가위의 둥근 보름달을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KBS뉴스 정충희입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오늘 만큼은 향수와 외로움을 잊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3개국 16개팀이 참가한 작은 월드컵에 막이 오릅니다.
이국땅에서의 외로움이 짙게 배인 얼굴들마다 모처럼 환한 웃음이 피어납니다.
⊙오스틴 오지(나이지리아): 축제에 참가하게 돼 무척 기쁘고 자리를 마련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기자: 화려한 플레이는 없지만 조국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는 월드컵 열기 못지 않습니다.
참가국 가운데 국가대표 출신이 대거 포함된 미얀마가 가장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미얀마는 버마로 불리운 7, 80년대 우리나라와 대등한 경기를 했던 강호였습니다.
⊙띠앙쉬(미얀마/前버마 국가대표): 80년대 한국대표팀과 비긴 경기와 상무에 졌던 경기가 기억납니다.
⊙기자: 나라마다 고유한 응원전 열기도 미리 보는 월드컵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말과 관습 모든 것이 낯선 이국에서의 어려움이 오늘 만큼은 눈 녹듯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이정호(신부/대회 조직위원장): 사실 갈 데가 없어요, 이 사람들이.
그래서 저희들이 한 번 모아서 정말 마음껏 자기네들의 어떤 의지도 좀 표현을 하고 좋은 우리 명절 한가위를 같이 할 수 있도록 잔치를 한 번 만들어 보자 이렇게 해서 준비를 했습니다.
⊙기자: 조국에 대한 그리움으로 한국인들의 명절이 그리 즐겁지만은 않았던 외국인 노동자들.
그러나 오늘은 포근한 마음으로 한가위의 둥근 보름달을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KBS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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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을 8개월여 앞두고 외국인 노동자 축구한마당이 펼쳐졌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오늘 만큼은 향수와 외로움을 잊고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3개국 16개팀이 참가한 작은 월드컵에 막이 오릅니다.
이국땅에서의 외로움이 짙게 배인 얼굴들마다 모처럼 환한 웃음이 피어납니다.
⊙오스틴 오지(나이지리아): 축제에 참가하게 돼 무척 기쁘고 자리를 마련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기자: 화려한 플레이는 없지만 조국의 자존심이 걸린 승부는 월드컵 열기 못지 않습니다.
참가국 가운데 국가대표 출신이 대거 포함된 미얀마가 가장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미얀마는 버마로 불리운 7, 80년대 우리나라와 대등한 경기를 했던 강호였습니다.
⊙띠앙쉬(미얀마/前버마 국가대표): 80년대 한국대표팀과 비긴 경기와 상무에 졌던 경기가 기억납니다.
⊙기자: 나라마다 고유한 응원전 열기도 미리 보는 월드컵으로 불리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말과 관습 모든 것이 낯선 이국에서의 어려움이 오늘 만큼은 눈 녹듯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이정호(신부/대회 조직위원장): 사실 갈 데가 없어요, 이 사람들이.
그래서 저희들이 한 번 모아서 정말 마음껏 자기네들의 어떤 의지도 좀 표현을 하고 좋은 우리 명절 한가위를 같이 할 수 있도록 잔치를 한 번 만들어 보자 이렇게 해서 준비를 했습니다.
⊙기자: 조국에 대한 그리움으로 한국인들의 명절이 그리 즐겁지만은 않았던 외국인 노동자들.
그러나 오늘은 포근한 마음으로 한가위의 둥근 보름달을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KBS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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