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횡포…자동차 정비업체 ‘몸살’

입력 2012.03.1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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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손해보험사들이 사고 차량의 수리 비용을 지나치게 깎는다며 자동차 정비업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비업체들은 보험사가 과도한 부가 서비스까지 요구하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곽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년째 중견 자동차 정비업체를 운영해온 장호만 씨.

장씨는 요즘, 자신의 월급을 가져가기도 힘들 정돕니다.

손해보험사에 청구하는 정비 수가가 9년째 오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비업체 사장 : "일을 하더라도 채산성이 나오지 않아요. 심지어 내 봉급을 못 가져가는 그런 입장입니다."

심지어, 20~30%씩 수리 비용을 깎아버립니다.

차 수리 비용 100만 원을 청구하면 보험회사에서 받는 것은 약 70만 원, 부품값과 인건비를 감당하기 힘들 정돕니다.

또, 교통사고가 난 고객들은 주로 보험사를 통해 정비업체를 찾습니다.

따라서, 엔진오일 교환이나 세차 등 보험사에서 요구하는 부가 서비스도 들어줄 수밖에 없습니다.

손해보험사들이 자신들이 약속한 고객 서비스를 정비업체에 떠넘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정비업체들과의 상생 협력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보험계약자 보호 차원에서 우수정비 공장의 입고를 지원하고 있고, 정비공장은 서비스로서 고객에게 지원하는 상호 윈윈 모델입니다."

정비업체들은 보험회사의 관행적인 횡포라며, 즉각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손보사의 지위를 개선하라 개선하라."

경영난에 몰린 영세 정비업체들의 반발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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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사 횡포…자동차 정비업체 ‘몸살’
    • 입력 2012-03-12 21:53:40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손해보험사들이 사고 차량의 수리 비용을 지나치게 깎는다며 자동차 정비업체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비업체들은 보험사가 과도한 부가 서비스까지 요구하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곽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년째 중견 자동차 정비업체를 운영해온 장호만 씨. 장씨는 요즘, 자신의 월급을 가져가기도 힘들 정돕니다. 손해보험사에 청구하는 정비 수가가 9년째 오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비업체 사장 : "일을 하더라도 채산성이 나오지 않아요. 심지어 내 봉급을 못 가져가는 그런 입장입니다." 심지어, 20~30%씩 수리 비용을 깎아버립니다. 차 수리 비용 100만 원을 청구하면 보험회사에서 받는 것은 약 70만 원, 부품값과 인건비를 감당하기 힘들 정돕니다. 또, 교통사고가 난 고객들은 주로 보험사를 통해 정비업체를 찾습니다. 따라서, 엔진오일 교환이나 세차 등 보험사에서 요구하는 부가 서비스도 들어줄 수밖에 없습니다. 손해보험사들이 자신들이 약속한 고객 서비스를 정비업체에 떠넘기는 것입니다. 하지만. 보험사들은 정비업체들과의 상생 협력이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보험계약자 보호 차원에서 우수정비 공장의 입고를 지원하고 있고, 정비공장은 서비스로서 고객에게 지원하는 상호 윈윈 모델입니다." 정비업체들은 보험회사의 관행적인 횡포라며, 즉각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손보사의 지위를 개선하라 개선하라." 경영난에 몰린 영세 정비업체들의 반발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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