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측의 증거인멸 지시 의혹을 제기했던 장진수 주무관이 이번엔 육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다 죽자는거냐" "평생을 보장하겠다"며 장 주무관의 폭로를 만류하는 내용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제의 육성 녹음은 장진수 주무관이 1심 재판을 받던 지난 2010년 10월 이뤄졌습니다.
장 씨가 증거인멸 지시 사실을 법정에서 진술하겠다고 하자, 최종석 행정관은 경제적 보상으로 회유합니다.
<녹취> 최종석(前 청와대 행정관) : "평생을 무슨 일이 있더라도 먹여 살려줄게...캐시(현금)로 달라 하면 그것도 방법 찾아줄게..."
장 씨가 그래도 굽히지 않자 이번엔 주변 사람들이 다 죽는다고 하소연합니다.
<녹취> 최종석(前 청와대 행정관) : "다른 사람이 죽잖아. 내가 죽는 정도만 가지곤 해결이 될 문제가 아니잖아..."
녹음 파일에는 증거 인멸에 더 윗선이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도 등장합니다.
<녹취> 최종석(前 청와대 행정관) : "다 재수사를 해야할 거라고...우리 민정수석실도 자유롭지 못할 테고...우리 총리실도 자유롭지못할테고..."
또 자신이 재판과정에서 검찰을 움직일 수 있다고도 말합니다.
<녹취> 최종석(前 청와대 행정관) : "(검찰 구형을 벌금형 정도로 낮춰주면 어떤가?) 낮출 수 있는 부분이 아니잖아요?"
청와대가 증거인멸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구체적인 정황이 담긴 음성녹음파일까지 나오면서 재수사 여부를 검토중인 검찰이 어떤 판단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측의 증거인멸 지시 의혹을 제기했던 장진수 주무관이 이번엔 육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다 죽자는거냐" "평생을 보장하겠다"며 장 주무관의 폭로를 만류하는 내용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제의 육성 녹음은 장진수 주무관이 1심 재판을 받던 지난 2010년 10월 이뤄졌습니다.
장 씨가 증거인멸 지시 사실을 법정에서 진술하겠다고 하자, 최종석 행정관은 경제적 보상으로 회유합니다.
<녹취> 최종석(前 청와대 행정관) : "평생을 무슨 일이 있더라도 먹여 살려줄게...캐시(현금)로 달라 하면 그것도 방법 찾아줄게..."
장 씨가 그래도 굽히지 않자 이번엔 주변 사람들이 다 죽는다고 하소연합니다.
<녹취> 최종석(前 청와대 행정관) : "다른 사람이 죽잖아. 내가 죽는 정도만 가지곤 해결이 될 문제가 아니잖아..."
녹음 파일에는 증거 인멸에 더 윗선이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도 등장합니다.
<녹취> 최종석(前 청와대 행정관) : "다 재수사를 해야할 거라고...우리 민정수석실도 자유롭지 못할 테고...우리 총리실도 자유롭지못할테고..."
또 자신이 재판과정에서 검찰을 움직일 수 있다고도 말합니다.
<녹취> 최종석(前 청와대 행정관) : "(검찰 구형을 벌금형 정도로 낮춰주면 어떤가?) 낮출 수 있는 부분이 아니잖아요?"
청와대가 증거인멸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구체적인 정황이 담긴 음성녹음파일까지 나오면서 재수사 여부를 검토중인 검찰이 어떤 판단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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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靑 행정관이 ‘다 죽자는 거냐’ 폭로 만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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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3-12 22:00:58
<앵커 멘트>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과 관련해 청와대 측의 증거인멸 지시 의혹을 제기했던 장진수 주무관이 이번엔 육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습니다.
"다 죽자는거냐" "평생을 보장하겠다"며 장 주무관의 폭로를 만류하는 내용이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제의 육성 녹음은 장진수 주무관이 1심 재판을 받던 지난 2010년 10월 이뤄졌습니다.
장 씨가 증거인멸 지시 사실을 법정에서 진술하겠다고 하자, 최종석 행정관은 경제적 보상으로 회유합니다.
<녹취> 최종석(前 청와대 행정관) : "평생을 무슨 일이 있더라도 먹여 살려줄게...캐시(현금)로 달라 하면 그것도 방법 찾아줄게..."
장 씨가 그래도 굽히지 않자 이번엔 주변 사람들이 다 죽는다고 하소연합니다.
<녹취> 최종석(前 청와대 행정관) : "다른 사람이 죽잖아. 내가 죽는 정도만 가지곤 해결이 될 문제가 아니잖아..."
녹음 파일에는 증거 인멸에 더 윗선이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도 등장합니다.
<녹취> 최종석(前 청와대 행정관) : "다 재수사를 해야할 거라고...우리 민정수석실도 자유롭지 못할 테고...우리 총리실도 자유롭지못할테고..."
또 자신이 재판과정에서 검찰을 움직일 수 있다고도 말합니다.
<녹취> 최종석(前 청와대 행정관) : "(검찰 구형을 벌금형 정도로 낮춰주면 어떤가?) 낮출 수 있는 부분이 아니잖아요?"
청와대가 증거인멸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구체적인 정황이 담긴 음성녹음파일까지 나오면서 재수사 여부를 검토중인 검찰이 어떤 판단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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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우 기자 kun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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