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주유소 주유기 꽂은 채 출발…화재 조심!

입력 2012.03.16 (22: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기름값 아끼려고 고객이 직접 기름을 넣는 이른바 셀프주유소 찾으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기름 넣으실 때 각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부산의 한 셀프주유소에서 일어난 이 사건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기장군의 한 셀프 주유소.

주유기 1개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주유소 전체로 옮겨 붙을 듯 불길이 맹렬합니다.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8시 반쯤.

승용차를 타고 온 남성이 휘발유 값을 결제한 뒤, 주유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그대로 출발해 벌어진 일입니다.

<녹취> 주유 보조원(음성 변조) : "7만원 계산하고 우리가 도와주는 과정에서 출근시간이라 운전자가 급하지 않았난 생각이들더라고요."

승용차가 주유호스를 매단 채 출발하자, 호스가 주유기에서 뽑혔고 뽑힌 호스가 바닥에 부딪쳐 불꽃을 일으키면서, 유 증기와 기름으로 가득 찬 주유기에 옮겨 붙은 것입니다.

<인터뷰> 최인락(부산소방본부 안전조정관) : "유 증기가 있기 때문에 작은 불꽃에도 쉽게 또 대형 화재가 날 위험성이 크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최근 고유가로 셀프 주유소를 많이 찾으면서, 종업원이 주유해 주는 것에 익숙한 일부 운전자가 착각해 이런 사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승용차 운전자의 신원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셀프주유소 주유기 꽂은 채 출발…화재 조심!
    • 입력 2012-03-16 22:00:34
    뉴스 9
<앵커 멘트> 기름값 아끼려고 고객이 직접 기름을 넣는 이른바 셀프주유소 찾으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기름 넣으실 때 각별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부산의 한 셀프주유소에서 일어난 이 사건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기장군의 한 셀프 주유소. 주유기 1개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주유소 전체로 옮겨 붙을 듯 불길이 맹렬합니다.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8시 반쯤. 승용차를 타고 온 남성이 휘발유 값을 결제한 뒤, 주유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그대로 출발해 벌어진 일입니다. <녹취> 주유 보조원(음성 변조) : "7만원 계산하고 우리가 도와주는 과정에서 출근시간이라 운전자가 급하지 않았난 생각이들더라고요." 승용차가 주유호스를 매단 채 출발하자, 호스가 주유기에서 뽑혔고 뽑힌 호스가 바닥에 부딪쳐 불꽃을 일으키면서, 유 증기와 기름으로 가득 찬 주유기에 옮겨 붙은 것입니다. <인터뷰> 최인락(부산소방본부 안전조정관) : "유 증기가 있기 때문에 작은 불꽃에도 쉽게 또 대형 화재가 날 위험성이 크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최근 고유가로 셀프 주유소를 많이 찾으면서, 종업원이 주유해 주는 것에 익숙한 일부 운전자가 착각해 이런 사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달아난 승용차 운전자의 신원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