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체조선수 박지숙

입력 2001.10.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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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0년대 우리나라 여자 체조의 간판선수로 29살의 나이에 현역에 복귀해 화제가 됐던 박지숙이 올 전국선수권대회에 이어 전국체전에서도 다관왕을 노리고 있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88년 서울올림픽 체조대표 출신으로 우리나라 여자 체조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렸던 박지숙.
80년대 한국 여자 체조의 간판스타로 지난 96년 은퇴했던 박지숙은 올 7월 5년여 만에 지도자가 아닌 현역 선수로 돌아와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20살이면 선수 생명이 끝나는 여자 체조계에서 29살의 나이에 다시 복귀했다는 것 자체가 유례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박지숙(경기도 체육회): 그냥 제가 사랑하는 거, 아직까지도 좋아하고 미련이 남는 걸 한번 더 나이가 먹기 전에 해 보고 싶어서 그래서 했어요.
⊙기자: 4살짜리 딸까지 둔 엄마지만 어린 후배들과 똑같이 고된 훈련을 거뜬하게 소화해낸 지 2달 만에 박지숙은 다시 한 번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9월 초 개막됐던 전국선수권대회 3관왕, 그러나 더 큰 목표를 세운 박지숙은 곧 다가올 전국체전을 위해 쉴 틈도 없이 강훈련을 재기했습니다.
⊙박지숙(경기도 체육회): 지도자의 길도 물론 많이 힘들어요.
그런데 선수는 육체적인 고통이 좀 많이 따르죠.
두 가지의 장점, 단점 다 있는데...
저는 선수로서가 지금이 더 행복한 것 같아요.
⊙기자: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는 요즘 후배들이 자신을 통해 힘을 얻기를 바란다는 박지숙.
그녀의 작은 도전은 아마추어 스포츠계 전체에 신선한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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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줌마 체조선수 박지숙
    • 입력 2001-10-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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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80년대 우리나라 여자 체조의 간판선수로 29살의 나이에 현역에 복귀해 화제가 됐던 박지숙이 올 전국선수권대회에 이어 전국체전에서도 다관왕을 노리고 있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기자: 88년 서울올림픽 체조대표 출신으로 우리나라 여자 체조선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렸던 박지숙. 80년대 한국 여자 체조의 간판스타로 지난 96년 은퇴했던 박지숙은 올 7월 5년여 만에 지도자가 아닌 현역 선수로 돌아와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20살이면 선수 생명이 끝나는 여자 체조계에서 29살의 나이에 다시 복귀했다는 것 자체가 유례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박지숙(경기도 체육회): 그냥 제가 사랑하는 거, 아직까지도 좋아하고 미련이 남는 걸 한번 더 나이가 먹기 전에 해 보고 싶어서 그래서 했어요. ⊙기자: 4살짜리 딸까지 둔 엄마지만 어린 후배들과 똑같이 고된 훈련을 거뜬하게 소화해낸 지 2달 만에 박지숙은 다시 한 번 주위를 놀라게 했습니다. 9월 초 개막됐던 전국선수권대회 3관왕, 그러나 더 큰 목표를 세운 박지숙은 곧 다가올 전국체전을 위해 쉴 틈도 없이 강훈련을 재기했습니다. ⊙박지숙(경기도 체육회): 지도자의 길도 물론 많이 힘들어요. 그런데 선수는 육체적인 고통이 좀 많이 따르죠. 두 가지의 장점, 단점 다 있는데... 저는 선수로서가 지금이 더 행복한 것 같아요. ⊙기자: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는 요즘 후배들이 자신을 통해 힘을 얻기를 바란다는 박지숙. 그녀의 작은 도전은 아마추어 스포츠계 전체에 신선한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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