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 난사범 “佛 굴복시켰다”…경찰과 대치

입력 2012.03.22 (07:52) 수정 2012.03.2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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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프랑스에서 연쇄 총격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가 경찰과 계속 대치하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23살의 알제리계 프랑스인으로 자신이 알카에다 소속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경찰 특공대가 연쇄 총격 테러범의 아파트를 포위했습니다.

용의자는 알제리계 프랑스인인 23살 모하메드 메라.

최근 세 차례에 걸친 총기 난사로 모두 7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경찰은 현지시각 새벽 3시부터, 검거 작전에 들어갔으나 용의자가 총을 쏘며 저항해 특공대원 3명이 다쳤고, 이후 대치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용의자 메라는 자신이 알카에다 조직원이라며, 아프간 전에 개입한 프랑스군에 보복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추가 테러를 가하지 못하는게 아쉽다'며 자신이 '프랑스를 굴복시켰다'는 주장까지 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조사 결과, 용의자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을 여행하는 가운데 탈레반과 함께 훈련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프간 당국은 메라가 지난 2007년 폭탄 테러 사건으로 수감 중이었으나 탈레반 폭동 때 탈옥한 인물이라고 통보했습니다.

프랑스 정보기관은 그의 아프간 행적을 확인한 뒤 수년간 주시해왔다고 주장했지만, 이번 사건들로 인해 감시를 게을리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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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기 난사범 “佛 굴복시켰다”…경찰과 대치
    • 입력 2012-03-22 07:52:16
    • 수정2012-03-22 16: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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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프랑스에서 연쇄 총격 테러를 저지른 용의자가 경찰과 계속 대치하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23살의 알제리계 프랑스인으로 자신이 알카에다 소속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경찰 특공대가 연쇄 총격 테러범의 아파트를 포위했습니다. 용의자는 알제리계 프랑스인인 23살 모하메드 메라. 최근 세 차례에 걸친 총기 난사로 모두 7명을 숨지게 했습니다. 경찰은 현지시각 새벽 3시부터, 검거 작전에 들어갔으나 용의자가 총을 쏘며 저항해 특공대원 3명이 다쳤고, 이후 대치 상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용의자 메라는 자신이 알카에다 조직원이라며, 아프간 전에 개입한 프랑스군에 보복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추가 테러를 가하지 못하는게 아쉽다'며 자신이 '프랑스를 굴복시켰다'는 주장까지 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조사 결과, 용의자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을 여행하는 가운데 탈레반과 함께 훈련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프간 당국은 메라가 지난 2007년 폭탄 테러 사건으로 수감 중이었으나 탈레반 폭동 때 탈옥한 인물이라고 통보했습니다. 프랑스 정보기관은 그의 아프간 행적을 확인한 뒤 수년간 주시해왔다고 주장했지만, 이번 사건들로 인해 감시를 게을리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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