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핵물질 재고량 1,900톤…테러범 표적

입력 2012.03.2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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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전세계 40개 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고농축 우라늄과 플루토늄의 양이 천9백톤이 넘습니다.

핵무기 12만 기를 만들 수 있는 규몬데요.

이 핵물질들이 지금 테러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임흥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농축 우라늄이 있는 핵 저장 시설입니다.

이러한 우라늄은 25킬로그램만 있으면 핵무기 한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 있는 고농축 우라늄은 1400여톤으로, 모두 5만 6천개의 핵 무기 제조가 가능합니다.

여기에 500톤의 플루토늄까지 합하면 모두 12만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특히 핵 보유국이 아닌 국가에도 핵무기 400개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에 모인 핵 전문가들은 핵 테러범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이같은 핵물질 저장량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프랭크 본 히펠(핵분열성물질 국제패널 의장) : "위험 지역에 있는 핵 물질을 제거하고, 안전 조치가 높은 몇곳의 시설에 핵 물질을 모아 집중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원전 테러 위험도 새로 부각됐습니다.

전원만 차단시켜도 엄청난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때문입니다.

<인터뷰> 카오루 나이토(일본 핵물질관리센터 소장) : "비상발전기나 배수 펌프 같은 시설이 테러리스트의 공격에 취약한 부분입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동 중인 원자력 발전소는 430여기로,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원전 시설 보호를 위한 국제 공조 방안도 함께 논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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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핵물질 재고량 1,900톤…테러범 표적
    • 입력 2012-03-23 22: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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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재 전세계 40개 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고농축 우라늄과 플루토늄의 양이 천9백톤이 넘습니다. 핵무기 12만 기를 만들 수 있는 규몬데요. 이 핵물질들이 지금 테러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임흥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고농축 우라늄이 있는 핵 저장 시설입니다. 이러한 우라늄은 25킬로그램만 있으면 핵무기 한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전 세계에 있는 고농축 우라늄은 1400여톤으로, 모두 5만 6천개의 핵 무기 제조가 가능합니다. 여기에 500톤의 플루토늄까지 합하면 모두 12만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특히 핵 보유국이 아닌 국가에도 핵무기 400개를 만들 수 있는 핵물질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에 모인 핵 전문가들은 핵 테러범의 표적이 될 수 있는 이같은 핵물질 저장량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프랭크 본 히펠(핵분열성물질 국제패널 의장) : "위험 지역에 있는 핵 물질을 제거하고, 안전 조치가 높은 몇곳의 시설에 핵 물질을 모아 집중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원전 테러 위험도 새로 부각됐습니다. 전원만 차단시켜도 엄청난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때문입니다. <인터뷰> 카오루 나이토(일본 핵물질관리센터 소장) : "비상발전기나 배수 펌프 같은 시설이 테러리스트의 공격에 취약한 부분입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가동 중인 원자력 발전소는 430여기로,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원전 시설 보호를 위한 국제 공조 방안도 함께 논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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