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 2주기…추모행사 잇따라

입력 2012.03.26 (22: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천안함 피격사건이 일어난지 오늘로 꼭 2년이 됐습니다.

대전 현충원에선 2주기 추모식이 엄수됐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디찬 바다에서 안타깝게 스러져간 천안함 46 용사와 故 한주호 준위.

2년이 흐른 지금 대전 현충원에 고인들의 넋을 기리는 진혼곡이 울려 퍼집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이 불릴 때마다 유가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립니다.

추모식은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근혜 위원장 한명숙 대표 등 여야 인사와 군 장병,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와 분향,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녹취> 김황식(국무총리) : "역사를 잃은 나라 에게는 결코 미래가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천안 함 피격사건을
영원히 기억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아들의 차가운 묘비를 어루만지던 어머니. 사무치는 그리움에 목놓아 웁니다.

<녹취> 박정자(故 조진영 중사 어머니) : "잊을 길이 없고..."

불러도 대답없는 아들이 아버지는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녹취> 정해균(故 정종율 상사 아버지) : "이래도 말하지 않으니, 어떡하나, 이 자식아..."

아들 사진에 입을 맞추는 어머니는 울지 않겠다는 약속도 잊었습니다.

<인터뷰> 백정애(故 김태석 원사 어머니) : "보고만 싶고, 오는 것만 같고, 꿈에도 보이고..."

천안 함이 피격된 지 2년이 흘렀지만 유가족들의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천안함 피격 2주기…추모행사 잇따라
    • 입력 2012-03-26 22:05:47
    뉴스 9
<앵커 멘트> 천안함 피격사건이 일어난지 오늘로 꼭 2년이 됐습니다. 대전 현충원에선 2주기 추모식이 엄수됐습니다. 박장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디찬 바다에서 안타깝게 스러져간 천안함 46 용사와 故 한주호 준위. 2년이 흐른 지금 대전 현충원에 고인들의 넋을 기리는 진혼곡이 울려 퍼집니다. 한 사람, 한 사람 이름이 불릴 때마다 유가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립니다. 추모식은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박근혜 위원장 한명숙 대표 등 여야 인사와 군 장병,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헌화와 분향, 추모사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녹취> 김황식(국무총리) : "역사를 잃은 나라 에게는 결코 미래가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천안 함 피격사건을 영원히 기억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아들의 차가운 묘비를 어루만지던 어머니. 사무치는 그리움에 목놓아 웁니다. <녹취> 박정자(故 조진영 중사 어머니) : "잊을 길이 없고..." 불러도 대답없는 아들이 아버지는 원망스러울 뿐입니다. <녹취> 정해균(故 정종율 상사 아버지) : "이래도 말하지 않으니, 어떡하나, 이 자식아..." 아들 사진에 입을 맞추는 어머니는 울지 않겠다는 약속도 잊었습니다. <인터뷰> 백정애(故 김태석 원사 어머니) : "보고만 싶고, 오는 것만 같고, 꿈에도 보이고..." 천안 함이 피격된 지 2년이 흘렀지만 유가족들의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장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