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민 화재 대비 ‘취약’

입력 2012.03.2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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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경우,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인명피해가 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정작 화재에 대한 대비는 미흡한 실정입니다.

심재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백여 명이 입주한 아파트 단지 지하에서 시커먼 연기가 솟구칩니다.

불이 난 지, 한 시간이 넘었지만 일부 주민은 아직도 연기가 자욱한 실외계단을 통해 내려옵니다.

화재가 발생한 지 몰랐거나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아파트 입주민(음성변조) : "1시간 뒤에 나왔어요. (왜 그러셨죠?) 1시간 더 있었죠. 나는 그렇게 심한지 몰랐죠."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아파트 통로에 유독가스가 꽉 차기 때문에 더 위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다른 아파트의 입주민들도 불이 났을 때 신속히 대피하는 등 대처방법을 잘 모르기는 마찬가집니다.

<녹취> 아파트 입주민(음성변조): "몰라요. 그런 것은 교육을 받아야 알죠. 제가 여기 10년을 살았어도 그런 교육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어요."

주민이 밀집한 아파트 단지는 속초지역에만 66곳에 만 9천여 세대.

주민을 대상으로 화재 대피 훈련이나 교육을 실시하는 관리사무소는 찾아보기 힘들 정돕니다.

<녹취>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음성변조): "입주민들을 실제로 내려오게 하는 훈련은 없죠."

아파트 화재에 대한 경각심 부족으로 더 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뉴스 심재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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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입주민 화재 대비 ‘취약’
    • 입력 2012-03-27 13:03:39
    뉴스 12
<앵커 멘트>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의 경우,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인명피해가 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이런 위험에도 불구하고, 정작 화재에 대한 대비는 미흡한 실정입니다. 심재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백여 명이 입주한 아파트 단지 지하에서 시커먼 연기가 솟구칩니다. 불이 난 지, 한 시간이 넘었지만 일부 주민은 아직도 연기가 자욱한 실외계단을 통해 내려옵니다. 화재가 발생한 지 몰랐거나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아파트 입주민(음성변조) : "1시간 뒤에 나왔어요. (왜 그러셨죠?) 1시간 더 있었죠. 나는 그렇게 심한지 몰랐죠."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아파트 통로에 유독가스가 꽉 차기 때문에 더 위험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다른 아파트의 입주민들도 불이 났을 때 신속히 대피하는 등 대처방법을 잘 모르기는 마찬가집니다. <녹취> 아파트 입주민(음성변조): "몰라요. 그런 것은 교육을 받아야 알죠. 제가 여기 10년을 살았어도 그런 교육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어요." 주민이 밀집한 아파트 단지는 속초지역에만 66곳에 만 9천여 세대. 주민을 대상으로 화재 대피 훈련이나 교육을 실시하는 관리사무소는 찾아보기 힘들 정돕니다. <녹취>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음성변조): "입주민들을 실제로 내려오게 하는 훈련은 없죠." 아파트 화재에 대한 경각심 부족으로 더 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뉴스 심재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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