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반군과 조만간 합동작전

입력 2001.10.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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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간 탈레반 정권은 안으로는 반란 움직임에, 밖으로는 반군과 미국의 공동 군사작전 우려에 시달리며 혼란에 빠졌습니다.
탈레반은 반군이 협력하면 사형에 처하겠다고 경고하며 내부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엄경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프간 반군 북부동맹이 가까운 시일 안에 미국과 공동 군사작전에 나서 탈레반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압둘라(북부동맹 외무장관): 며칠 전 미국 관리들을 직접 만나 (군사작전을) 협의했습니다.
⊙기자: 북부동맹은 수도 카불에서 북쪽으로 50km까지 진격한 반군 정예병력이 공동 군사작전에 선봉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군측은 동부 국경지역 3개 주 부족 대표들도 공개적으로 탈레반 정권에 등을 돌렸고 주민들까지 반란에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도 반군과 야당이 거국 연립정권을 구성해야 아프간이 살 수 있다며 탈레반에 대한 지지를 완전히 철회했습니다.
이 같은 안팎의 협공 작전으로 일종의 공황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진 탈레반은 반군을 지지하는 자는 반역자로 간주해 사형에 처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반란 움직임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공격에 대해 계속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프간 성직자: 이슬람인 한 사람에 대한 공격은 미국인에 대한 공격보다 더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기자: 특히 탈레반은 미국과 반군의 아프간 공격은 이슬람 파괴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아프간 주민이 결사항전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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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반군과 조만간 합동작전
    • 입력 2001-10-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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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간 탈레반 정권은 안으로는 반란 움직임에, 밖으로는 반군과 미국의 공동 군사작전 우려에 시달리며 혼란에 빠졌습니다. 탈레반은 반군이 협력하면 사형에 처하겠다고 경고하며 내부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엄경철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아프간 반군 북부동맹이 가까운 시일 안에 미국과 공동 군사작전에 나서 탈레반을 공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압둘라(북부동맹 외무장관): 며칠 전 미국 관리들을 직접 만나 (군사작전을) 협의했습니다. ⊙기자: 북부동맹은 수도 카불에서 북쪽으로 50km까지 진격한 반군 정예병력이 공동 군사작전에 선봉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군측은 동부 국경지역 3개 주 부족 대표들도 공개적으로 탈레반 정권에 등을 돌렸고 주민들까지 반란에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무샤라프 파키스탄 대통령도 반군과 야당이 거국 연립정권을 구성해야 아프간이 살 수 있다며 탈레반에 대한 지지를 완전히 철회했습니다. 이 같은 안팎의 협공 작전으로 일종의 공황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진 탈레반은 반군을 지지하는 자는 반역자로 간주해 사형에 처하겠다고 위협하면서 반란 움직임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의 공격에 대해 계속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프간 성직자: 이슬람인 한 사람에 대한 공격은 미국인에 대한 공격보다 더 혹독한 대가를 치를 것입니다. ⊙기자: 특히 탈레반은 미국과 반군의 아프간 공격은 이슬람 파괴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아프간 주민이 결사항전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는 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슬라마바드에서 KBS뉴스 엄경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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