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8월에 테러징후 감지했다

입력 2001.10.0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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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항공기 테러 직전에 대형 테러정보는 입수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지 못해 테러를 막는 데 실패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워싱턴의 최재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중앙정보국 CIA가 항공기 테러 몇 달 전부터 빈 라덴과 알 카에다가 미국을 향해 대형 테러를 기도할 것이라는 광범위한 정보를 입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IA는 이에 따라 미 국무부와 함께 각국의 미 대사관과 미국 내 주요 기관에 비상경계령을 내리는 등 긴급하게 대응했습니다.
파월 미 국무장관은 그러나 당시 언제 누가 무엇을 공격할지에 대한 결정적 정보를 얻는 데는 실패해 결국 워싱턴과 뉴욕 테러를 막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특히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을 전후해 테러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 기간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경계를 늦췄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복공격을 앞둔 미국은 이번에는 라덴이 항공기 테러의 배후라는 명백한 증거를 잡는 데 국제적 연대로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블레어(영국 총리): 빈 라덴의 측근이 이번 테러를 도왔고 알 카에다 조직이 개입됐다고 자백했습니다.
⊙기자: 블레어 영국 총리는 항공기 테러용의자 중 3명이 라덴의 조직원이며 특히 이 중 한 명은 미 구축함 콜호 폭파 사건의 공범이라고 밝혔습니다.
FBI도 테러용의자 모하메드 아타가 항공기 테러 사흘 전에 테러 준비자금 가운데 남은 것으로 보이는 수만달러를 라덴의 재무책임자에게 송금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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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8월에 테러징후 감지했다
    • 입력 2001-10-0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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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항공기 테러 직전에 대형 테러정보는 입수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지 못해 테러를 막는 데 실패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워싱턴의 최재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중앙정보국 CIA가 항공기 테러 몇 달 전부터 빈 라덴과 알 카에다가 미국을 향해 대형 테러를 기도할 것이라는 광범위한 정보를 입수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IA는 이에 따라 미 국무부와 함께 각국의 미 대사관과 미국 내 주요 기관에 비상경계령을 내리는 등 긴급하게 대응했습니다. 파월 미 국무장관은 그러나 당시 언제 누가 무엇을 공격할지에 대한 결정적 정보를 얻는 데는 실패해 결국 워싱턴과 뉴욕 테러를 막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정보당국은 특히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을 전후해 테러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 기간 동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경계를 늦췄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복공격을 앞둔 미국은 이번에는 라덴이 항공기 테러의 배후라는 명백한 증거를 잡는 데 국제적 연대로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블레어(영국 총리): 빈 라덴의 측근이 이번 테러를 도왔고 알 카에다 조직이 개입됐다고 자백했습니다. ⊙기자: 블레어 영국 총리는 항공기 테러용의자 중 3명이 라덴의 조직원이며 특히 이 중 한 명은 미 구축함 콜호 폭파 사건의 공범이라고 밝혔습니다. FBI도 테러용의자 모하메드 아타가 항공기 테러 사흘 전에 테러 준비자금 가운데 남은 것으로 보이는 수만달러를 라덴의 재무책임자에게 송금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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