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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포커스] 영국 총리, 정치 헌금 스캔들에 ‘휘청’
입력 2012.03.30 (14:10) 수정 2012.03.30 (16:17)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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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 보수당과 캐머런 총리가 정치 헌금 파문에 휩싸였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기업과 부자 편이라는 비판을 듣던 캐머런 총리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 포커스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5만 파운드의 정치 헌금을 내면 캐머런 총리와 만날 수 있다."

영국 집권 보수당의 재무 책임자가 사업가로 위장해 접근한 기자에게 정치 헌금을 권유합니다.

이번 사태는 이 몰래 카메라 영상이 보도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피터 크루다스(보수당 재무 책임자) : “캐머런 총리와 재무 장관과의 식사를 약속할 수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캐머런 총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발뺌했지만 파문은 오히려 더 커졌죠.

캐머런 총리가 실제로 공관에서 정치 헌금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초대받은 이들의 면면을 보면 은행가와 기업가, 그리고 석유 재벌 등 모두 부유층.

이들은 보수당에 각각 수십억 원의 기부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궁지에 몰린 캐머런 총리는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죠.

<인터뷰>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 : “보수당은 기부금 모금에 견고하고 섬세한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7천5백만 파운드(우리 돈 천3백60억 원)가 넘는 모든 기부금은 선거 위원회에 신고를 하고 선거법을 준수합니다.”

최근 영국 정부는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 세율과 법인 세율을 낮추고, 반면 연금 수급자의 세금 면제 기준은 강화한 예산안을 내놔 반발을 샀는데요.

이번 스캔들로 집권 보수당과 총리가 부자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인터뷰> 에드 볼스(노동당 의원) : “세금 인상에 직면한 450만 연금 수급자와 소상공인, 가족들이 '왜 우리는 프리미어 리그에 들 수 없느냐. 돈과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만 발언 기회가 있는 것이냐?'라고 물을 것입니다.”

정치 헌금 스캔들로 신뢰를 잃은 캐머런 총리와 보수당 정부는 부정적인 여론을 어떻게 진화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포커스였습니다.
  • [월드 포커스] 영국 총리, 정치 헌금 스캔들에 ‘휘청’
    • 입력 2012-03-30 14:10:01
    • 수정2012-03-30 16:17:52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영국 보수당과 캐머런 총리가 정치 헌금 파문에 휩싸였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기업과 부자 편이라는 비판을 듣던 캐머런 총리에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 포커스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5만 파운드의 정치 헌금을 내면 캐머런 총리와 만날 수 있다."

영국 집권 보수당의 재무 책임자가 사업가로 위장해 접근한 기자에게 정치 헌금을 권유합니다.

이번 사태는 이 몰래 카메라 영상이 보도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피터 크루다스(보수당 재무 책임자) : “캐머런 총리와 재무 장관과의 식사를 약속할 수 있습니다. 그 자리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캐머런 총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발뺌했지만 파문은 오히려 더 커졌죠.

캐머런 총리가 실제로 공관에서 정치 헌금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초대받은 이들의 면면을 보면 은행가와 기업가, 그리고 석유 재벌 등 모두 부유층.

이들은 보수당에 각각 수십억 원의 기부금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궁지에 몰린 캐머런 총리는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죠.

<인터뷰> 데이비드 캐머런(영국 총리) : “보수당은 기부금 모금에 견고하고 섬세한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7천5백만 파운드(우리 돈 천3백60억 원)가 넘는 모든 기부금은 선거 위원회에 신고를 하고 선거법을 준수합니다.”

최근 영국 정부는 고소득층에 대한 소득 세율과 법인 세율을 낮추고, 반면 연금 수급자의 세금 면제 기준은 강화한 예산안을 내놔 반발을 샀는데요.

이번 스캔들로 집권 보수당과 총리가 부자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인터뷰> 에드 볼스(노동당 의원) : “세금 인상에 직면한 450만 연금 수급자와 소상공인, 가족들이 '왜 우리는 프리미어 리그에 들 수 없느냐. 돈과 영향력이 있는 사람들만 발언 기회가 있는 것이냐?'라고 물을 것입니다.”

정치 헌금 스캔들로 신뢰를 잃은 캐머런 총리와 보수당 정부는 부정적인 여론을 어떻게 진화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포커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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