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대통령이 풀어야”…여 “수사 지켜볼 것”

입력 2012.03.30 (17:19) 수정 2012.03.3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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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문건이 공개되면서 야권은 정권에 대한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여권은 엄정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면서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권은 대통령이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희대의 국기문란 사건인 민간인 불법 사찰 결과가 대통령에게 보고됐을 것이라며 열쇠를 쥔 사람은 대통령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이 증거 인멸 여부를 확실히 밝히고 연루 인사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지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영선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 2천 6백여 명에 대한 불법 사찰이 드러났다면서 범국민적으로 대통령 하야를 논의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며 공격 수위를 높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선거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면서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은 민간인 사찰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누가 했는지 밝혀야 하고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무총리실은 이번에 공개된 문건들은 이미 지난 2010년 검찰이 확인하고 조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총리실은 당시 검찰이 문건 내용 가운데 범죄혐의가 인정되는 부분은 기소했다며 만일 새로운 내용이 발견되면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청와대는 지금까지 상황이 변한 것은 없다며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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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대통령이 풀어야”…여 “수사 지켜볼 것”
    • 입력 2012-03-30 17:19:52
    • 수정2012-03-30 17: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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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문건이 공개되면서 야권은 정권에 대한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여권은 엄정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면서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는 입장입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야권은 대통령이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희대의 국기문란 사건인 민간인 불법 사찰 결과가 대통령에게 보고됐을 것이라며 열쇠를 쥔 사람은 대통령이라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이 증거 인멸 여부를 확실히 밝히고 연루 인사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지시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박영선 의원은 대한민국 국민 2천 6백여 명에 대한 불법 사찰이 드러났다면서 범국민적으로 대통령 하야를 논의해야 할 시점이 아닌가 싶다며 공격 수위를 높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선거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면서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은 민간인 사찰은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누가 했는지 밝혀야 하고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무총리실은 이번에 공개된 문건들은 이미 지난 2010년 검찰이 확인하고 조사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총리실은 당시 검찰이 문건 내용 가운데 범죄혐의가 인정되는 부분은 기소했다며 만일 새로운 내용이 발견되면 검찰이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청와대는 지금까지 상황이 변한 것은 없다며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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