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제주·충북 ‘표심 잡기’…이희호 여사 방문

<앵커 멘트>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오늘 제주와 충청 지역을 방문해 지원 유세를 벌였습니다.

한명숙 선대위원장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도 방문했습니다.

홍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거운동 시작 후 처음으로 충북을 찾은 한명숙 선대위원장.

지난 4년 동안 서민들을 힘들게 만든 현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국립 암센터 분원과 줄기세포 재생연구센터 유치도 약속했습니다.

<녹취>한명숙(민주통합당 선대위원장) : "여러분께서 심판해주지 않으면 다시 기가 살아서 1% 특권층만을 위해서 샴페인을 터트릴 것입니다."

한 위원장은 내일은 대전 충남 지역을 방문해 충청권 공략을 이어갑니다.

제주에서는 1박 2일간 머물며 4.3 위령제에 참석했고 총선에서 승리한 뒤 4월 임시국회에서 해군기지 건설에 대한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후엔 서울에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예방했습니다.

선거 때가 되니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각이 많이 난다는 한 대표의 말에 이 여사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녹취>이희호(고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 "노란색을 유독히 좋아하셨거든요. 반드시 승리해야 해요."

오늘 예방은 공천 과정에서 소외된 구민주계의 반발을 달래고 호남 세력의 결집을 노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는 제주 4.3 위령제에 참석한 뒤 도의원 후보 등을 지원유세했습니다.

이정희 대표는 제주 해군기지와 관련해 남아 있는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홍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