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승강기 갑자기 멈춰서…‘공포의 40분’

입력 2012.04.0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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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승강기가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여고생 두명이 밖으로 나오기까지 무려 40분이나 걸렸는데 긴급 호출 버튼을 눌러봐도 소용이 없었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쇼핑몰.

6층 승강기에 여고생 2명이 탑니다.

1층으로 내려가던 승강기가 중간에 갑자기 멈춰서고, 학생들이 당황하며 중심을 잃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 건물 6층과, 1층을 직통으로 오가는 승강기가 2층 높이에서 멈춰선 겁니다.

<녹취> 사고 승강기 탑승객 : "움직이면 떨어져 죽겠구나 싶어서 우리 움직이지 말자 해서 가만히 있었어요."

승강기가 갑자기 멈춰서면서 이 안에 타고 있던 여고생 2명은 40분 동안이나 갇혀있었습니다.

긴급 호출 버튼을 눌렀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녹취> 건물 관리사무소 관계자 : "순찰도 나가야 하고, 또 전화받고 민원처리하러 나가다 보면 자리를 비울 때가 종종 있어요."

관리사무소도 연락해 봤지만, 기다리란 대답만 돌아왔습니다.

공포에 떨던 학생들은 사고 발생 25분이 지나도록 아무런 조치가 없자 소방서에 연락해 구조됐습니다.

승강기 사고는 보조장치 결함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하은종(승강기 관리회사 직원) : "비상용으로 사용하던 승강기 보조 로프가 이탈하여 안전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하여 승강기가 멈춰서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러 왔다, 날벼락을 맞은 학생들은 엘리베이터 타기가 무섭기만 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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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핑몰 승강기 갑자기 멈춰서…‘공포의 40분’
    • 입력 2012-04-03 22: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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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에 있는 한 쇼핑몰에서 승강기가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여고생 두명이 밖으로 나오기까지 무려 40분이나 걸렸는데 긴급 호출 버튼을 눌러봐도 소용이 없었답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쇼핑몰. 6층 승강기에 여고생 2명이 탑니다. 1층으로 내려가던 승강기가 중간에 갑자기 멈춰서고, 학생들이 당황하며 중심을 잃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 건물 6층과, 1층을 직통으로 오가는 승강기가 2층 높이에서 멈춰선 겁니다. <녹취> 사고 승강기 탑승객 : "움직이면 떨어져 죽겠구나 싶어서 우리 움직이지 말자 해서 가만히 있었어요." 승강기가 갑자기 멈춰서면서 이 안에 타고 있던 여고생 2명은 40분 동안이나 갇혀있었습니다. 긴급 호출 버튼을 눌렀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녹취> 건물 관리사무소 관계자 : "순찰도 나가야 하고, 또 전화받고 민원처리하러 나가다 보면 자리를 비울 때가 종종 있어요." 관리사무소도 연락해 봤지만, 기다리란 대답만 돌아왔습니다. 공포에 떨던 학생들은 사고 발생 25분이 지나도록 아무런 조치가 없자 소방서에 연락해 구조됐습니다. 승강기 사고는 보조장치 결함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하은종(승강기 관리회사 직원) : "비상용으로 사용하던 승강기 보조 로프가 이탈하여 안전장치가 자동으로 작동하여 승강기가 멈춰서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러 왔다, 날벼락을 맞은 학생들은 엘리베이터 타기가 무섭기만 합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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