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제 노린 주말 ‘불법 학원’ 300여 곳 적발

입력 2012.04.0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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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5일 수업이 전면 실시된 지 한달쯤 됐는데요.

놀토를 노린 불법학원들이 성업 중입니다.

교과부가 전국적으로 3백여 곳을 적발했습니다.

이영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적한 청소년 수련원에 도착한 관광버스에서 학생들이 내립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학생들은 수련회를 온 것이 아니라 주말 기숙학원에 왔습니다.

수련원내부에는 침실과 책상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수련원을 숙박장소로 활용한 주말 기숙학원입니다.

<인터뷰> 신문규(교과부 사교육대책팀장) : "기숙학원으로 등록하지 않았는데 학생들을 숙소에서 잠재우고 학원행위를 불법으로 한 겁니다."

서울 대치동의 이 학원은 빌딩건물에 학원과 기숙사를 설치해 주말 기숙하원으로 불법 영업하다 적발돼 등록 말소됐습니다.

<인터뷰> 단속계장 : "부모들이 밤 10시 되면 아이들 데리러 오는데 여긴 (데리러 오는) 하나도 없어요."

서울 대치동의 또다른 학원에서는 주말 2박 3일 동안 숙식을 포함한 수강료로 한 달에 85만 원씩 받았습니다.

<인터뷰> 학원장 : "학부모들이 원하니까 했던거예요. 주말에 대한 학부모들의 부담이 하나같이 있었어요."

이번 단속에선 서울 대치동과 목동, 중계동, 경기도 일산과 분당 등 수도권에서만 50 곳의 불법 학원이 적발됐습니다.

종교시설을 이용한 무등록 기숙학원과 미신고 개인과외까지 전국적으로 모두 311곳이 적발됐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다음달 말까지 기숙사 형태의 불법학원과 오피스텔을 이용한 고액과외를 집중단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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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 5일제 노린 주말 ‘불법 학원’ 300여 곳 적발
    • 입력 2012-04-09 22: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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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5일 수업이 전면 실시된 지 한달쯤 됐는데요. 놀토를 노린 불법학원들이 성업 중입니다. 교과부가 전국적으로 3백여 곳을 적발했습니다. 이영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적한 청소년 수련원에 도착한 관광버스에서 학생들이 내립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학생들은 수련회를 온 것이 아니라 주말 기숙학원에 왔습니다. 수련원내부에는 침실과 책상 등이 설치돼 있습니다. 수련원을 숙박장소로 활용한 주말 기숙학원입니다. <인터뷰> 신문규(교과부 사교육대책팀장) : "기숙학원으로 등록하지 않았는데 학생들을 숙소에서 잠재우고 학원행위를 불법으로 한 겁니다." 서울 대치동의 이 학원은 빌딩건물에 학원과 기숙사를 설치해 주말 기숙하원으로 불법 영업하다 적발돼 등록 말소됐습니다. <인터뷰> 단속계장 : "부모들이 밤 10시 되면 아이들 데리러 오는데 여긴 (데리러 오는) 하나도 없어요." 서울 대치동의 또다른 학원에서는 주말 2박 3일 동안 숙식을 포함한 수강료로 한 달에 85만 원씩 받았습니다. <인터뷰> 학원장 : "학부모들이 원하니까 했던거예요. 주말에 대한 학부모들의 부담이 하나같이 있었어요." 이번 단속에선 서울 대치동과 목동, 중계동, 경기도 일산과 분당 등 수도권에서만 50 곳의 불법 학원이 적발됐습니다. 종교시설을 이용한 무등록 기숙학원과 미신고 개인과외까지 전국적으로 모두 311곳이 적발됐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다음달 말까지 기숙사 형태의 불법학원과 오피스텔을 이용한 고액과외를 집중단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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